연예가쉽2015. 12. 15. 04:29



요리와 먹방이 대세인 케이블에서 누구도 넘보지 못할 정도의 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맛있는녀석들입니다.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유은 영화 판타스틱4의 영웅들처럼 먹방 프로그램을 접수하면서 자신들만의 고유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데 그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먹방들은 맛있는녀석들에 비하면 그저 애교 정도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식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지만 그들이 먹방에서 먹는량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넘어설 정도도 엄청나며 마치 처음 음식을 대하는 것과 같이 시종일관 맛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동안의 먹방은 음식을 소개하고 먹는 장면을 잠시 보여주는 것에 그쳤지만 맛있는녀석들은 음식을 먹는 동안 그들이 느끼는 맛의 향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먹는 모습의 디테일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방송의 특성상 방송에 종사하는 유명인이 먹거리를 소개하지만 외모에 신경을 쓰며 의식적으로 먹는 모습은 그다지 식욕을 자극하지는 못했습니다.


맛있는녀석들은 방송이라기 보다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맛의 디테일을 서로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느낌을 전달하기 때문에 식사를 마치고 나서 시청을 하더라도 금방 식욕을 느끼게 해줍니다. 김준현의 말처럼 위가 뇌의 지배를 받아 먹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면 먹을 수 있는 것을 현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맛있는녀석들이 보여주는 먹방은 그동안 가졌던 편견에 깨는 데에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단지 게으르고 웃음거리가 될 수 있는 비만인구가 맛을 음미하고 제대로 된 맛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는 의식의 전환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먹는 엄청난 양이 맛을 아는 이들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이며 능력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데도 일조를 했습니다. 현대는 마르기 위해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불편한 모순을 가지고 있고 이런 모순으로 인해 가장 우선되는 욕구인 식욕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면서 즐거워야 할 시간을 괴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맛있는녀석들은 자신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을 제대로 즐기며 사는 자유로움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먹방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의 자유와 보여지는 몸매에서 어느 것이 더 나은 가치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맛있는녀석들에게서 느껴지는 자유로움이 진짜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들의 영역을 만들며 더 없이 자유를 즐기고 있는 맛있는녀석들은 음식에서 조차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의 불현함을 해소 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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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