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24. 3. 21. 12:35

 

 

수영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면 한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수영 기술을 전파하는 선수출신 강사나 수영 경력자는 글라이딩이라는 자세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글라이딩이 제대로 되어야 수영을 잘할 수 있는 것처럼 전파하는 걸 알 수 있다.

 

대부분은 글라이딩으로 인해 속도가 늘어나고 자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늘이는 것으로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 설파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모든 정보는 정확하게 수영, 자유형, 크롤 수영을 하는 데 있어서 훌륭한 정보이지만 쓸데없는 정보이다.

 

 

 

 

이들이 글라이딩을 매 번 강조하는 이유는 '드롭'을 너무 많이 경험했기 때문이다. 수영을 처음 접하는 초보 수영자에게는 글라이딩이라는 자세 자체가 너무도 낯설고 어렵다. 팔을 머리 위로 뻗어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해주는 자세를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다.

 

팔을 뻗어 몸을 늘이고 중심을 잡는 축 역할을 해주는 글라이딩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이유이다. 초보와 중급을 거치면서 글라이딩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자세이지만, '드롭'이 되는 경우도 너무 흔하다. 그래서 정보를 전달하는 이들은 글라이딩을 강조한다.

 

 

 

 

글라이딩에서 해방된 중급 이상 수영자도 글라이딩으로 귀결되는 가스라이팅에 매료되어 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까지 글라이딩에 집착하게 되고 수영을 망치는 이유가 된다. 정확하게 지적하자면 수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몸통이 회전하는 스트록 타이밍이다.

 

선수를 경험한 전파자들은 스스로가 스트록 타이밍을 맞춰가면 속도를 향상하지 않는다. 알려주는 코치에 의해 자연스럽게 타이밍을 익히기에 지금까지도 타이밍을 의식하지 않는다. 고로 속도 향상을 위해 타이밍을 익혀야 한다는 대한 언급이 없다.

 

 

 

 

스스로 고민하지 않았기에 타이밍에 대한 언급이 없고 전파할 수 없다. 자유형, 크롤 수영에서 스트록 타이밍은 속도를 향상하고 호흡을 쉽게 유지하며 전체적인 균형을 맞춘다. 글라이딩만 길게 한다고 속도가 향상되지 않으며 너무 느린 속도는  가라앉게 만든다.

 

전면분사니 하이엘보니 하는 것들도 필요한 요소이지만, 스트록이 몸통회전과 맞아야 추진이 생긴다. 타이밍 자체가 맞지 않으면 글라이딩을 아무리 정확하게 하고 하이엘보를 만들어도 추진이 되지 않고 속도가 나지 않으면 물속으로 가라앉아 저항에 부딪힌다.

 

 

 

 

모든 요소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글라이딩은 중요보다 너무 강조된다. 강조되는 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항변할 수 있으나 강사가 알려줄 수 있는 역량이 되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선수출신과 다르게 아마추어처럼 성장한 뒤에 배우는 스포츠는 더 어렵다.

 

어깨가 굳어진 상태에서 스트록을 제대로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타이밍을 맞추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스스로 자각할 수도 있고 자각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아마추어 수영자들을 지도하는 것에 고민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아서 만든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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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