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4. 4. 10. 22:40

 

 

 

아메리칸 머슬카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닷지디비젼의 닷지 차저가 죽었네요.

더이상 닷지라고 할 수 없을정도로 많이 망가져서 그 모습이 안타까울뿐입니다.

 

 

60년대를 풍미했던 머슬카의 모습은 사라지고 조용하고 단정한 세단이 되었습니다.

크라이슬러300c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스포츠세단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스포츠를 붙인것이 상당히 부끄러울정도로 세단스럽습니다.

닷지디비젼이 아닌 그저 크라이슬러라고 해야하겠는데요.

 

 

 

 

 

 

둔해보이는 세단의 모습을 하고 있는 닷지 차저는 더이상 마초들의 로망이 아닙니다.

아메리칸 머슬카는 유럽의 슈퍼카와는 상당히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넓은땅에 시원하게 뻗은 도로를 달리는데 수려한 코너링이나 꼬랑지를 날리는 퍼포먼스는 필요없습니다.

그저 우렁찬 배기음을 동반한 엄청난 힘으로 쭈욱 밀어붙이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런 스타일의 아메리칸 머슬카를 유럽에서는 상당히 비웃었습니다.

좁고 잦은 코너를 가진 지역의 특성상 유럽차들은 단단하고 빡빡한 퍼포먼스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건 유럽지형에 맞게 발달된거라서 그들에 맞는 차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왜 그런차를 선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럽차가 묵직하고 단단해서 좋다고들 하는데 전 그 의견에 동의할수 없거든요.

 

 

부드럽고 조용한 일제차나 시끄럽고 무식한 미국차도 나름에 매력이 있고 우리실정에 더 맞습니다.

장거리여행을 위한 GT카를 표방한다고 하지만 불편하기 이를데 없는 슈퍼카가 그란투리스모?

 

 

어불성설인데도 우리는 그게 좋다고 너도나도 달려들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머슬인 닷지 차저를 소나타가격으로 구입할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차를 정말 운송수단으로 여기는 미국사람들의 마인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닷지 차저의 인테리어는

정말 욕이 저절로 튀어나올정도로 허접합니다.

 

 

옵션에 대한 이해도와 요구사항이 다르기는 하지만 실용을 따지는 미국차의 실내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의 수준을 넘어섭니다.

 

 

유럽브랜드도 가성비를 따지자면 비슷하기는 합니다만 옵션은 정말 우리나라차가 최고입니다.

폭스바겐 사장도 인정했고 벤틀리와 비교해서도 옵션에서는 이겼으니까요.

 

 

 

 

 

 

그렇게 허접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는 닷지 차저지만 그 매력에 빠질수밖에 없는데 있습니다.

역동적이고 금방이라도 날아갈듯한 힘을 가진 모습이 마초들을 울리는데요.

 

 

타이어 타는 냄새를 동반하고 터질듯이 앞으로 달려나가는 닷지 차저의 모습은

환상 그자체이며 더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습니다.

 

 

아메리칸 머슬의 끝...

하지만 그런 닷지 차저는 이제 더이상 볼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닷지 챌인저가 정체성을 잃지않고 남아있어서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60년대을 풍미하던 닷지 차저는 더이상 닷지디비젼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크라이슬러가 다시 닷지 차저을 예전 모습으로 복원시켜 놓지 않는다면 300c로 흡수되겠죠.

분노의 질주 같은 영화에서나 그 모습을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한시대를 풍미했던 자동차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건 정말 슬픈일입니다.

더군다나 아메리칸 머슬이라는 독특한 영역을 차지했던 닷지 차저여서 더욱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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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