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매하는 요소 중에서 가장 피부에 와닿는 것이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 책정된 가격이 타당한 것인가를 판단해서 구매에 나서게 되기 때문에 제조사나 구매자나 가격은 중요한 요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이익 없이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실제로 그러한 가격이 책정되었다면 보이지 않는 사정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리다매가 마케팅의 한가지 방식이기는 하지만 제조사의 이익 없이 무작정 가격을 낮출 수는 없는 일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시장보다 낮은 가격 책정에 대해서는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입니다. 싸다는 것이 무조건 좋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가격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서 구매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제조사가 지불하는 광고 비용
한 때 스키점프대를 올라가는 획기적인 광고로 특수를 누린 아우디는 4륜구동의 대명사로 인식되었고 판매량에 많은 영향을 준 예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조사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어필하는 수준 높은 광고는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는 카피를 만들고 이미지를 구축하려면 수준 높은 광고기획과 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매스나 지면광고를 통해 알리는 비용은 수 분이지만 소요되는 비용을 천문학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고 없이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다면 좋지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보증 수리비
출시되는 자동차는 보증기간동안 수리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무료만은 아닙니다. 이미 구매한 자동차에 선책정되어 있는 비용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보증기간동안 수리할 경우가 발생하지 않은다면 비용을 소멸되는 것이지만 보증수리를 받지 않는 것이 더 좋은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승용기준으로 파워트레인에 관련한 보증수리는 5만Km/10년으로 되어 있고 일반 수리의 경우라면 6만km/3년이 보편적인 기간입니다. 차종에 따라 상이한 경우가 있으며 제조사에 따라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기간입니다.
서비스센터 운용 비용
보증수리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 제조사의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하고 서비스망을 구축해서 보증수리를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의 기술진과 인력운영 비용이 자동차의 가격에 책정되어 있으며 서비스망의 구축이 구매의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서비스에 대한 불만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마치 관행이 되어버린 것처럼 비춰지고 있으나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고 편리하게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유저들에게는 중요한 일입니다.
연구개발 비용
자동차시장은 치열한 경쟁과 기술의 획기적인 진보의 속도가 피부로 느껴질 만큼 빠르고 폭도 넓습니다.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늑장을 피우다가는 시장에서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으며 연구개발 투자로 인해 기술축적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현대가 가루처럼 까이는 이유가 연구개발에 소극적인 투자 때문입니다. 지난해 3조 7천억의 연구개발비는 전 년보다 8.7% 상향된 비용이지만 1위의 폭스바겐 18조, 도요타 11조, 벤츠와 GM 10에 가까운 숫자에 비하면 그다지 많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FCA 4조 2천억과 도요타의 자회사인 덴소에도 못미치는 비용입니다. 침고로 전년도 수익은 141조 천억이고 수익대비 2.6%만 연구개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산시설 투자 비용
생산시설을 늘리고 인원을 고용하는 것에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필요합니다. 차종이 많아지고 다양한 옵션이 추가될수록 제조사의 입장에서는 비용의 증가 요인이 됩니다. 트림별로 옵션을 달리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제조사의 입자에서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옵션을 다양하게 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원과 자재가 필요하고 가격의 상승원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조사가 모듈화를 추구하고 제작단가를 낮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모듈화는 소비자에게 그다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부품조차도 모듈화되어 통채로 교환을 해야 하고 수리비용도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