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6. 7. 13. 16:28




눈에 보이는 것을 보인다고 말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개돼지가 보인다고 해서 개돼지라고 했는데 엄청난 지탄과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이를 과격하고 직설적인 표현이라고 하지만 언급한 공직자는 은유를 사용한 것입니다.


은유를 사용했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부류들은 단어자체로만 반감이 들 것이고 알고  있는 부류들은 자신들을 꼭 집었기 때문에 놀라서 소요된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오류가 지적되는 것을 벌거벗겨졌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가 말한 개돼지를 하루에 몇차례씩 볼 수 있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개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가 되었다면 부처만 보였을 것을 아직은 개돼지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개돼지라는 것은 상당히 인간스럽지 못함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일 것입니다.


미디어의 자극적인 내용의 부풀림이 아니더라도 개돼지의 발견은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차가운 바다속으로 사라졌을 때 그들의 부모를 향해 '시체팔이'라고 손가락질 하던 개돼지, 두려움이 많아진 노인층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한 개돼지...


배기가스가 시발이 되었지만 이후에 더욱 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독일기업이라도 내가 가질 수 있는 이익이 크다면 무시하는 개돼지, 그걸 자랑스러워하는 개돼지, 그걸 용호하고 응원하는 개돼지....


안보님비인 개돼지...헤아려보면 너무도 많은 숫자의 개돼지를 볼 수 있으면 현재도 개돼지의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만 보이는 것인가?





개돼지의 눈에는 개돼지가 보이는 것이 확실히 맞습니다. 고위 관직에 있는 그 양반이 본 것은 확실히 개돼지가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돼지를 개돼지라고 부르는 것이 잘못이라고 단정하면 개인이 본 사실을 말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부처가 되어 부처만 보이는 것이 더 높은 수준이지만 개돼지의 눈을 가지고 있는 현실에서 보이는 개돼지를 언급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갑과을로 나뉘어진 사회적인 계급은 이미 정해졌고...따지고 보면 그의 발언을 해석한 이들의 오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돼지 발언을 한 뒤 어차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알았을 교육부 고위직은 자신의 눈에 보인 것을 당당하게 이야기했어야 합니다. 자신의 눈에 보인 것은 봤다고 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며 사과할 일도 아닙니다. 보았고 느꼈고 외쳤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였습니다.





술과 과로를 핑계대는 것은 졸렬했고 초라한 설정 또한 눈살을 찌푸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든,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든 개돼지짓을 하고 있는 많은 부류들은 여전히 고개를 바짝들고 살고 있으며 범법을 한 개돼지들도 아무일 없이 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개돼지가 개돼지라고 지칭해서 화가난 것에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댓가를 치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위직 관료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이시대가 바라는 엘리트이며 부모들이 가장 바라는 자식의 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식이 엘리트가 되는 것을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지원하면서 엘리트에 눈에 보인 비친 것을 그대로 표현한 것에는 유감율 표하고 있습니다. 정의라는 것이 존재했는가는 의문이 들 정도로 진흙탕인 세상에서 남을 평가하는 도덕적인 잣대는 엄격합니다.


타인에게는 너그럽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할 잣대가 꺼꾸로 된 것입니다. 그 것이 이시대의 잣대이고 정의가 된 것이기도 합니다. 대중들이 열망하는 엘리트의 눈에 비친 개돼지를 개돼지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반감은 없을 수 있지만 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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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