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0. 27. 07:00


북한 김정은 체제에 들어서면서 핵개발과 ICBM(Inter 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 탄도미사일) 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미국에게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정면도전을 선언한 북한의 이어지는 미사일 도발로 동북아시아를 어느 때보다 차갑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 북한은 최근 들어 갑작스러운 태도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성 14호' 가 발사됐을 때만 하더라도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고 선전하면서 긴장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화성 14호는 고각으로 발사되어 정점고도 3,700km 직선거리 1,000km로 비행했으며 정상 각도로 발사되면 사거리 11,000km의 ICBM이라고 평가되었습니다.


알레스카 뿐 아니라 동부 주요도시인 워싱턴과 뉴욕까지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자부하면서 수위를 높였던 북한이 갑자기 꼬리를 내린 것입니다. "미국 전역이 사정권 안에 들었다" 던 김정은의 호기어린 발표가 멋쩍을 정도로 발을 빼고 있는 것입니다.





CNN과 평양의 인터뷰에서 "ICBM 개발에 전념하겠다" 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미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공표된 ICBM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언급은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화성 14호' 는 우크라이나에서 구입한 RD-250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추력 80톤에 달하는 RD-250 엔진의 두 개의 연소기 중 하나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 14호' 는 사거리 10,000km를 날아가기에는 부족한 스펙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화성 14호' 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체연료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동식 ICBM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탄두 500kg을 가진 ICBM을 만들어내기에 시간적인 제한이 있었고 기술적인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첫번째 발사에서는 탄두의 재진입이 불가능한 '젖병형' 탄두를 가지고 있었고 두번째는 재진입이 가능한 '원추형' 으로 진화했으나 위장막을 씌운 눈속임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북한 TV가 '화성 14호' 의 발사과정을 방영하면서 위장막이 벗겨지며 발사된 것입니다.


탄두의 무게를 줄여 엔진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속이려고 했던 북한의 잔꾀가 들어나면서 미국은 비웃음을 날렸고 북한은 자신들의 상황을 인정하고 나선 것입니다. 미국과 소련도 수십년 동안 엄청난 자금을 들여 개발한 수준 이상을 훌쩍 뛰어넘은 북한 ICBM은 터무니 없는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ICBM이 날아가는 궤도만 보여주면 가능한 속임수였고 주변국들과의 문제로 실거리 실험을 할 수도 없으며미국 본토를 실제로 타격할 것도 아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핵개발에 매진하면서 북한은 국제적인 경제제재에 당면해 있으며 '두번째 고난의 행군' 을 스스로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이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장기적인 경제제재로 핵개발의 동력이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경제제재만으로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과 미사일을 제어할 수는 없겠지만 전세계를 상대로 허술한 쇼를 보여줄 정도로 북한의 처지가 다급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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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