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9. 19. 06:00




글로벌 GM의 쉐보레 크루즈가 북미에서 출시되면서 모습을 보였고 확실히 개선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는 출시될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대기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 아반떼에 대적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한국시장의 준중형시장의 새로운 바람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도 합니다.





대배기량만을 선호하던 글로벌GM의 주력은 크루즈가 아니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입은 GM을 회생시키는 중심에 서면서 크루즈가 부각되기 시작했으며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입니다.


크루즈에게는 글로벌GM의 위기가 기회가 된 것입니다. 한국시장에서 개발되고 생산하던 모델이지만 전세계적에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략 모델이 되어 멕시코에서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GM의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점이 있지만 글로벌GM이 모회사이기에 방침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충성도 높은 쉐보레 오너 뿐 아니라 가끔 스티어링 휠을 잡는 유저들에게도 크루즈가 선사하는 감흥은 상당히 이채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GT에 가까운 항속에 중심을 둔 미국산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탄탄하고 쫀득한 주행감을 선사합니다.


마치 잘 다듬어진 독일의 컴팩트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일부 구간은 쉐보레의 유저들이 충성도 높은 빠가 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쉐보레가 생산하는 어느 모델보다도 우수하고 아반떼의 허술함에 비견될 것이 아님을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쉐보레에게 상당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다고 해도 크루즈만은 예외로 둘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GM에 대한 실망감을 갖게 했던 옵션의 품질과 구성도 다양하고 알맞게 배치되어 있어 상당히 전략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크루즈만을 두고 본다면 쉐보레의 완성도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뛰어난 주행감과 완성도를 훼손시키는 트랜스미션은 상당히 아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준있는 모델을 만들어 놓고 보령산 미션을 장착하니 마치 말에 올라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악셀의 위치를 조종하며 발끝신공으로 온신경을 집중해도 부드러운 주행을 맛보기는 어렵습니다. 신형 크루즈에서는 미션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세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세대의 크루즈만으로도 주행의 높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으니 미션이 개선된 신형 크루즈는 확실히 발전된 모습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보여왔던 쉐보레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만 반복하지 않은다면 한국시장의 크루즈는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핫해치와 준준형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쉐보레 크루즈의 기대감은 한국시장에서 지각변동의 또 하나의 측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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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