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9. 17. 07:00




세계 2차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은 자국의 방어만을 위한 군대를 운용할 수 있었고 무기의 구성도 방어용이 대부분입니다.


육상자위대의 MBT(Main Battle Tank, 주력전차)를 꿈꾸며 국산화를 추진한 모델이 90식 전차입니다. 3세대 전차로 M1 에이브람스와 레오파르트 A1, 한국의 K1 전차와 같은 세대의 탱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국의 기술로 국산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의 취향대로 대부분이 자국의 방산기업이자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사에서 개발되고 생산되었습니다.





협괘열차가 대부분인 일본의 사정상 전차의 넓이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고 자국화의 기술이 완벽하지 않음에도 국산화를 고집하면서 천정부지의 가격대가 되었음은 물론, 성능에서도 의심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중론...


일본 내부에서는 국산화한 전차라고 자랑스러워하지만 생산된지 꽤나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개수를 거치지 않고 다음 세대의 전차를 개발해 버렸습니다. 대부분의 나라가 3세대 전차를 기반으로 개수하는 트랜드를 완벽하게 거스르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은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유를 가져다가 붙이고 있지만 역시나 단점을 보완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활강포도 국산화를 주장하여 초기형에 장착했다가 같은 전범기업인 독일의 라인메탈의 120mm 포로 개수를 했습니다.


방호력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기종이기는 하지만 탱크의 상징은 화력이고 활강포의 품질에 따라 전차의 평가가 달라지기 때문에 국산화만을 고수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라인메탈은 타이거전차의 무시무시한 포를 만들던 기업으로 미쓰비시보다는 한 수 위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차대전의 쌍벽이지만 독일은 탱크를 바탕으로 한 전격전에 승부를 걸었고 일본은 해군력에 집중했으니 전차에 대한 기술력은 당연히 독일이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세대 전차들의 장갑이 날로 두터워져 가고있는 시대의 기류를 파악하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발상으로 무게를 한 껏 줄인 덕분에 방어력을 위한 전차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허접한 방호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면의 방호력은 현세대 전차들의 수준이지만 하체와 측면의 방호력은 상당히 허술하다는 것이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일본은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험로에서 바위에 부딪히면 하체가 찢겨질 정도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방호력에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어전에 필요한 전차를 만들었는데 방호력에 문제가 있는 아이러니가...


그래서인지 이동도 어려운 상황에 홋카이도로 이동시켜 주둔시켜 놓았습니다. 홋카이도가 방어전을 위한 요충지라는 주장에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은 90식 전차를 두고 얼토당토 않는 주장을 지속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500마력의 파워팩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전차 자체의 평가가 아쉽다보니 같이 묻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된 장전시스템도 신뢰를 주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각 국의 인사들을 모아놓고 보인 시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굴욕을 당했습니다.


방호력은 그렇치고 공격력에서도 보이는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인메탈의 활강포는 명품이지만 라이센스 생산한 철갑탄인 JM-33의 화력이 별볼일 없는 수준입니다.


3세대 전차들과 정면으로 교전을 펼치면 폭망할 수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인데 국산화한 철갑탄의 약실규격의 문제라는 후문...


무조건적인 국산화는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긴 나쁜 예의 대명사가 된 전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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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