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9. 17. 06:00




최근의 도요타는 뭔가 아쉬움을 갖게 하는 디자인을 일관하고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좋은 가격과 내구성을 가진 브랜드라는 이미지만으로 경쟁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디자인을 가진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본기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잘 포장을 해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제조사의 능력이며 점유와 직결되는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시장의 특성을 잘알고 있는 도요타의 행보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요타에서 자체적으로 크로스오버로 분류하고 있는 소형 SUV인 RAV4도 그런 맥락에서 축을 하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북미시장에서 진행된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미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의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현대 투싼과 비교된 차량입니다.


북미형 투싼에 비해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하면서 도요타의 명성에 스크레치를 준 모델이지만 뛰어난 점이 많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2.5리터 가솔인엔진을 가진 자연흡기는 군더더기 없는 주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종을 불문하고 디젤 터보차저에 대한 이질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가솔린 자연흡기와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터보차저에 대한 기술력이 출중한 도요타가 트랜드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만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반가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의 목표가 이익창출이고 점유를 늘이고 이익을 증대하는 것에 집중하여 고유의 정체성을 버리는 일이 흔해지고 있는 자동차시장에서 여전히 도요타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을 고수하는 것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가격과 높은 내구성으로 명성을 떨치며 북미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도요타의 고집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반일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브랜드에 대한 칭송이 부적절할 수도 있지만 기술력에 대한 부분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차시장의 선도를 주도하고 있는 독일 브랜드의 오만하고 불성실한 태도보다는 도요타의 행보가 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초 식민지를 개척하고 넘쳐나는 물자를 밀어내던 제국주의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우월감에 대한 반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치 기준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 루저가 된 듯한 사관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의 그룻된 방향에 동조하고 싶지 않습니다. 역사적인 장벽이 존재하는 일본 브랜드들에 대한 구매는 선뜻 나설 수 없지만 갈고닦은 기술력과 그들의 행보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SUV, 디젤, 반일의 대표적인 모델인 RAV4를 두고 상반된 감정이 생기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젤이 아닌 가솔린이라는 장점만으로 완충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모델인데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으면 선입된 감정을 느낄 수 없습니다.


수치만으로 자동차를 대변하는 것은 하수들의 기준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수려하지 못한 외관과 스몰오버랩의 수치는 그저 수치일 뿐이라는 것을 RAV4가 말하고 있는 착각을 갖게 했습니다.


수치만으로 주행성능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도요타의 마법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형 SUV의 가격이라고 하기에는 좀 더 현실적인 타협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수작이라는 수식어가 부족하지 않은 RAV4 구매에 대해 긍정의 사인을 할 수는 없지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모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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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