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5. 07:00




험비와 MRAP(Mine Resistant Ambush Protected, 지뢰 방호)를 운용하던 미군은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게 됩니다. 험비는 방호력에서 취약하고 MRAP는 너무 무겁고 가격이 높은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럭을 주로 생산하던 오시코시사가 오랜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방산업체로 탈바꿈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고 미국의 차세대 방호차량사업을 획득하게 됩니다. 대량생산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기업이 오시코시였다는 이유로 선정이 된 것입니다.





이전보다 더 강력한 폭발력과 공격력을 갖춘 게릴라와 비정규군에 대응하기 위해서 기존의 차량들은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거웠습니다. 절충 방안이 필요하였고 이를 충족한 방산업체들이 미군의 차세대사업에 눈독을 들였지만 오시코시의 품에 안기게 된 것입니다.


지뢰의 성능이 높아지고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은 이전과 확실히 달라져 있습니다. 전장에 나선 군인들에게는 상당한 공포가 되고 사기를 꺾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지뢰 방호가 중요한 이유 중에 한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용 장갑차량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과 협력을 하였고 구조셀계와 장갑기술은 이스라엘 플라산의 노하우가 합해져 높은 완성도를 가진 기종이 되었습니다. 신뢰성이 두텁고 조종안정성과 기동성이 이전의 것들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ATV(MRAP All Terrain Vehicle, 범용 지형 지뢰방호차량)으로 불리우고 있으며 아프카니스탄에서 가치를 입증하였습니다. MRAP에 비해 내탄피성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현저하게 줄어든 몸무게 덕에 기동성의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캐터필더사의 7.2리터 터보차저 디젤엔진은 370마력의 힘을 낼 수 있으며 엘리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은 꽤나 우수하다고 평이 나있습니다. 4륜구동에 런플렛 타이어는 2개의 타이어가 망가져도 40km/h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최고속도 105km/h를 낼 수 있는 것은 복합소재의 장갑을 사용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서스펜션은 독립식인 더블위시본을 사용했고 ABC와 TCS시스템은 험지에서 안정적으로 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장갑형 험비인 M1114에 비해 30%의 연비가 향상되어 최대 운용범위가 더 넓어졌습니다.





4명의 운용인원이 기본이며 상부에 무장된 포탑이 설치된 버전의 경우 사수 1명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M240 기관총, M2 중기관총, MK19 40mm 유탄발사기 또는 토우 대전차포를 상부 탑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영국군이 즐겨 사용하는 그물형 슬랫아머를 설치하면 대전차포인 RPG의 공격을 무산시킬 수 있으며 7.62mm의 방호를 할 수 있는 장갑을 갖추고 있습니다.





4륜구동을 이용한 험지와 경사로 기동에서도 우수하다는 평을 듣고 있으며 이는 오시코시의 노하우이기도 합니다. 민수용 차량에서 획득한 기술이 군용차량에 접목된 경우라고 할 수 있으며 한단계 발전된 방호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험비와 MRAP의 조합이 미군의 방호차량의 기조였다면 JLTV(Joint Light Tactical Vehicle, 합동 경전술차량)과 M-ATV의 조합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JLTV는 USSOCOM(미 특수전사령부) 예하의 특수부대에서 요구하여 도입이 다가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투형 버전 뿐 아니라 엠뷸런스와 지휘차량으로도 버전이 확대된 바리에이션이 존재하며 미군에서는 8,000대를 주문하여 교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시코시 대박났네...!!)


C-130 헤라클레스와 CH-47 치누크, CH-58 수퍼스탤리온에 의해 운송이 가능하며 이전보다 가벼워진 15톤의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MRAP의 무게가 워낙에 무거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이지만 적잖은 무게를 가지고 있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톤의 추가 탑재가 가능하며 기본 가격은 6억이지만 옵션을 추가하면 20억을 육박합니다. 한국에서도 도입을 위해 직접 들여온 적이 있으나 지형과 차량의 성능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채택이 되지 않았으나 대당 가격이 너무 높은 수준이라서 채택되지 않았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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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