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9. 3. 07:00




탱크의 진격을 막기 위한 전통적인 방식이 교량의 파괴입니다. 교량이 파괴되면 진격속도가 늦어지고 공병대가 투입되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2차대전에서 기갑전력을 앞세우고 전격전을 펼치던 독일군이 가장 신경썼던 것이 교량이기도 합니다.


교량이 파괴되면 취할 수 있는 방식은 장간조립교를 설치하거나 부교형태의 다리를 건설하거나, 또는 공병대에서 사용하는 보트형태의 페리를 운용하는 것입니다.





강폭이 넓지 않은 지형에서는 AVLB(Armoured Vehicle Launched Bridge, 교량설치장갑전차)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교량전차는 2차대전 이후에 많은 전장에서 활약을 하며 기갑전력의 전술에 도움을 준 효자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신형은 아니지만 여전히 미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공병대의 특수장비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식명 M60 AVLB...





오래 전에 전장에서 물러난 패튼전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노후된 기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차와는 달리 많이 운행하지 않은 관계로 여전히 활약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전차는 패튼에 비해 몸집도 커지고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어디까지나 장비적인 부분이고 기본은 그다지 다르지 않기에 특수장비로 운용하기에 크게 능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기분이 올드해지긴 하다...)





AVDS-1790-2DR V12 공냉식 트윈터보엔진은 750마력을 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운용범위가 470km에 달하고 최고속도 48km/h입니다. 무게가 56에 달하기 때문에 빠르게 달리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현대 전차들이 60톤에 육박하고 있어 그다지 무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더 무거워진 현대 전차들이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M60보다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함정...


교량의 내구성은 여전히 강해서 M1A1 에이브람스 전차가 지나가도 부담이 없습니다. 아무리 첨단 장비를 갖춘 전차라도 앞으로 전지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고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특수장비이지만 장비를 설치하면서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 방호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대전차공격에 취약합니다. (전차병들의 권총이 무기의 전부다...)


방호시스템이 없는 관계로 디젤연료를 강하게 연소하면 연막탄처럼 위치를 숨길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애초에 만든 시스템은 아니지만 방호력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노후된 기종이라는 이유로 대체 장비를 마련하기는 했지만 수적으로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서 노장이지만 여전히 전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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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