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29. 06:00




SM6로 중형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르노삼성이 중형 SUV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패밀리룩을 확실하게 따르고 있는 QM6는 SM6의 데자뷰인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으며 이전의 르노보다는 완성된 아우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였고 유저들의 구매욕을 확실하게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르노의 완성도는 섀시 플랫폼의 모듈화를 완성하면서부터CMF(Common Module Family)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아졌고 생산단가에서도 좋은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르노는 한국시장에서 잘 팔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마케팅에 재능이 있는 전폭스바겐코리아의 사장 박동훈을 영입했습니다. 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를 차지하고서라도 한국시장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잘 어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영입한 것입니다.


르노삼성의 전략이 확실히 달라진 것은 박동훈 사장이 임명되고부터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제조사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시장에서 자사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마케팅은 점유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의 박동훈 사장 영입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의 대부분은 자국 브랜드 현대와 기아의 독과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에 이르렀고 유저들 새로운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와 기아보다 다른 기대감은 이미 SM6의 판매고에서 나타났고 중형 SUV인 QM6에서도 조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음 달이 되어야 출시가 되는 QM6의 사전예약은 이미 2천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SM6가 가져다 준 새로운 바람이 SUV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선택이 존재한다는 것은 제조사나 유저들에게 좋은 방향이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경쟁시장은 완전 자율경쟁을 기본으로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며 시장을 훼손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제조사는 매너리즘에 빠지고 유저들은 그 안에서 만족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만년 꼴찌를 도맡아하던 막내의 역습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르노삼성의 반격은 시장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절대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제대로 펼치는 마케팅에 국내 브랜드가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일하고 소극적인 자세로만 일관하면서 쌓였던 그동안의 불만이 한꺼번에 터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르노삼성의 제대로 된 마케팅이 빚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잘될 때 더 잘해야 한다는 간단한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싼타페와 쏘렌토 일색의 한국시장에서 글로벌 SUV를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흥미로운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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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