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8. 22. 07:00




러시아 방산업체 수호이 설계국이 개발한 SU-27은 상당히 진보되고 전략적인 전투기입니다. 러시아의 넓은 대륙에 비해 작전반경이 작다는 이유로 개량을 하게 되고 그레이드를 올린 멀티롤 전투기가 SU-30입니다.


SU-30은 공대공, 공대지에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전투기 겸 공격기입니다.





복좌형에 추력이 높은 AL-31FL 저 바이패스 터보팬엔진을 2개 장착하고 있어 뛰어난 기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륙중량이 34.5톤으로 중형 전투기에 속하며 F-15 스트라이크 이글과 같은 존재로 러시아 공군 전력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수출형인 MK(Modernized Commercial, 최신형 상업전투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과 관계가 소원한 나라들로 다량 수출이 된 모델입니다. SU-30과 다른 점은 앞 쪽에 커타드가 추가로 장착되어 있는 것입니다.





공기흡입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하며 인도의 HAL(Hindustan Aeronautics Limited)에게 기술이전을 하여 라이센스 생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수호이사와 공동작업을 많이 한 HAL은 꽤나 친분이 두터운 관계이기도 합니다.





무기 장착포트를 기체의 여러 곳에 만들었기 때문에 폭장량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상폭격이나 지원임무에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수의 전장에서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공대공 임무가 주어져도 거침없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서방의 전투기들에 비해 레이더 성능이 우수한 것은 아닙니다. 하드웨어는 충분히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소프트웨어가 취약한 기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덩치 크고 못생긴 항공기를 만들기로 유명한 러시아지만 수호이만큼은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그보다 수호이가 더 많은 전투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은 러시아도 수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반증...





나토명으로는 플랭커-C라는 명칭을 불리우고 있지만 제식명은 수호이 SU-30...





SU-30은 종종 에어쑈에서 저공비행을 비롯한 다양한 기동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전의 전투기가 할 수 없는 기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벡터링이 가능한 장치가 기체의 상부에 장착되어 있어 플라이 바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저공비행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입니다. 서방의 에어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며 러시아의 조종사들이 즐겨하는 기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호이의 모든 기종이 자랑스럽게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동은 바로 코브라기동...


수호이사의 발표에 의하면 코브라가 머리를 들고 있는 것과 같은 기동으로 상대 전투기의 후미를 잡고 도그파이트에서 유리한 위치를 잡기 위한 기동이라고 자랑스럽게 설명했습니다만... 


현대 공중전에서 도그파이트가 쉽게 일어나지도 않으며 수호이의 설명처럼 코브라기동을 했다가는 사이드와인더나 미스트랄에 요격되기 딱 좋은 자세가 되는 것입니다. 수호이는 자랑스러워하지만 실전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기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알제리,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간다, 베네수엘라, 베트남, 앙골라에 수출되어 있어 러시아의 기종 중에서는 가장 많이 수출된 기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방의 전투기가 1억 이상을 상회하는 것에 비해 SU-30은 불과 3700만 불 밖에 되지 않는 것은 그만큼 첨단 전자장비가 많이 장착되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이며 SU-27를 개량한 기종이라서 개발 단가자체가 낮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근데 너무 싸다...!!)


북한에서도 러시아에 요청해서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역시나...(뻥이었다...!!)


멀티롤은 고사하고 3세대 전투기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는 북한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