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6. 8. 10. 18:00




수영을 시작한 지 오늘로 딱 보름째... (살짝 자랑질...!!)


그동안 뻘짓과 헛짓을 많이 해서 수영장의 물을 엄청나게 먹으며 조금씩 방법을 간구하면서 깨달은 것들로 100미터를 간신히 완주했습니다. 뭐 수영의 고수들이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초보에게는 꽤나 어려운 여정이었습니다.


가장 문제는 역시나 호흡...


지상과는 다른 수중에서의 호흡은 뭐라 딱히 정답이 없으며 그저 자신의 체형과 반복에 의한 터득이 답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허접한 모습일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우아한 자유형이 될 때까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겠지만 어려워보이던 100미터 완주는 개인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기는 합니다.


25미터만 가면 숨이 차서 더 이상 손을 내저을 수 없었던 때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풀기로 400미터를 한다는 고수들도 즐비하지만 발차기 무작정 때려서는 긴거리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어설프게 2비트 발차기하여 체력을 보존했습니다.


수영기술의 발전속도도 상당히 빨라 이전의 동영상과는 차이가 있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많은 수영인들이 있어 아름아름 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동안 발차기를 너무 심하게 한 것이 체력의 급격한 소진을 가져왔고 좀 더 긴거리를 가지 못하는 이유였습니다.


체력이 소진되니 호흡도 가빠지고 가빠진 호흡이 정리가 안되니 리듬이 망가져 허우적거리다가 일어서기를 반복...


발차기 힘차게 많이 하는 것이 좋지만 장거리에서는 오히려 독이된다는 것을 깨닫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1킬로미터를 완주할 정도의 실력이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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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