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8. 10. 06:00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는 최고의 자동차 왕국 GM과 포드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포드는 자회사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회생하였고 GM은 구제금융과 구조개혁을 통해 안정화를 찾았습니다. 이후로 2회사는 좀 더 위험에 대한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자회사의 브랜드들이 정리되면서 미국산 프리미엄으로 불릴 수 있는 브랜드는 링컨과 캐딜락만이 남아있습니다. 캐딜락은 미국 내에서도 할아버지의 바퀴달린 쇼파로 통할 정도도 진부한 디자인에 혹평을 듣는 브랜드였습니다. 오래된 전통보다는 뒤쳐진 브랜드의 인식이 컸지만 최근의 캐딜락은 확실한 변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그먼트의 구분 뿐 아니라 고성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더 좋은 가격책정으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좀 더 현실적인 타협을 한 모양새입니다.


글로벌의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며 프리미엄만을 고집하지 않은 모습은 이전의 캐딜락에게서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캐딜락이 변모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시장의 감소와 경기침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뿐 아니라 독일 브랜드처럼 고성능 버전을 출시하고 있어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다이나믹을 추구하던 시절의 3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V디비젼은 시장에서 꽤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위시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시장에서도 성공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다양한 원가절가을 통해 더 좋은 가격으로 유저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접근성이 너무 떨어지면 시장의 점유가 늘어나지 않으며 진입의 장벽이 생기게 마련인데 현세대의 캐딜락은 이런한 단점을 극복한 모습입니다. CTS, ATS, CT6로 이어지는 라인업의 구성도 알차고 옵션의 품질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시장에 익숙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수납공간을 만들고 장거리에 적합한 .GT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GM의 내부사정이야 유저들이 관여할 바는 아니고 그저 좋은 성능을 적정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이 관심사일 것입니다.





미국산 프리미엄에 대한 희소가치도 상당하고 유니크를 주장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들어왔던 할아버지차가 아닌 세련된 프리미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은 미국산임을 감안하면 선택의 여지는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과 고만한 성능을 벗어나고 싶은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며 가격대비 성능에서도 만족을 줄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의 자존심을 고수하며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캐딜락의 변신은 확실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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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