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8. 5. 07:00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을 통해 스웨덴이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 JAS-39 그리펜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륙중량이 14톤 밖에 되지 않는 소형 전투기이지만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나 라팔보다도 더 성공적인 데뷔를 하였고 인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투기 개발사업에 경험이 있던 스웨덴은 사브사와 에릭슨 볼보 셀시우스사에게 차세대 다목적 전투기의 개발을 의뢰하게 됩니다. 스웨덴의 지형적인 특성을 고려해 700m의 짧고 정비되지 않은 도로에서도 이륙이 가능할 수 있는 설계를 하였고 실전에서 중요한 어필이 되고 있습니다.


초기형에는 볼보 RM1112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고 개량형인 E/F형에는 GE(General Electric)의 터보팬 엔진 F414-GE-39E가 장착되었습니다. 초기형은 두명의 조종사를 태우는 복좌식이었으나 전자장비를 추가하면서 단좌식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체가 작아서 1개의 엔진만으로도 추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무장 포트도 기체 크기에 비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JAS라는 제식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리펜은 요격, 정찰, 폭격, 도그파이트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기입니다.


모의 전투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우수하고 높은 생존성과 비행 안정성을 가지고 있으며 저렴한 운용비용이 장점으로 부각되었습니다. 중형 전투기인 라팔이 2억 달러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리펜은 1억 5천만 달러 밖에 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주요 경쟁자는 미국의 F-16과 프랑스 라팔...(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명함도 못내미는구나.)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F-16도 그리펜을 의식해서 구입의사가 있는 나라들에게 일종의 압력을 행사하기도 할 정도로 매력이 있는 전투기입니다. 스위스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에서 라팔과 경쟁했으며 낮은 점수를 획득한 JAS-39 그리펜이 선정되었습니다.


라팔이 좀 더 우수하기는 했지만 차이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았던 것이 불채택 사유였다는 후문...





미국이나 러시아의 눈치를 보지 않는 제 3국 중에서 국방예산이 풍부하지 않아 다목적으로 운용할 전투기가 필요한 나라에서는 그리펜이 최적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찰기 따로 공격기 따로 폭격기 따로 운영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여유가 안되는 나라에서는 확실히 매력이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 헝가리, 태국에서 도입을 했고 브라질, 스위스가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F-35의 실전배치가 늦어지면서 일부 나라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참여했으나 전투력이 뒤쳐진다는 이유로 채택을 하지 않았으나 5세대 전투기인 F-35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펜이 눈에 찰리가 있나...


전투기계의 소나타 F-16에 버금가는 판매를 기록할 수 있는 전투기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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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