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7. 21. 06:00




영국은 20세기가 들어서면서 해양대국으로서의 입지를 권고히 하여 수많은 식민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섬나라답게 당대 해군력은 압도적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확보한 군사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차대전에서 독일에게 굴욕을 당하기는 했지만 결국 승리는 영국이 가져 갔습니다.


물론 미국의 참전이 없었다면 이른 시기에 독일이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영국의 옛 영광을 위해 차세대 수상함 계획인 FSC(Future Surface Combatant, 미래 수면 전투)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말레이시아 원주민의 카누를 본따서 만든 3동선인 RV 트리톤은 영국 Royal Navy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찰임무를 통해 육상전력과 공조, 공군전력과의 공조를 꿰하는 다목적이며 전방위적인 전력의 중심에 선 수상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해전의 개념이 직접적인 교전이 아닌 지상군의 호위와 지원에 치우쳐 있고 RV(Research Vessel) 트리톤은 그러한 전술에 맞춰진 전투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안까지 접근할 수 있는 설계는 영국 국방 연구기관에서 맡았다가 QinetiQ로 옮겨졌습니다.





2개의 디젤엔진과 2개의 전기엔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크류의 소음이 극소화되어 적진의 해안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레이더에 발각되지 않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스텔스 수상함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3조각으로 나뉘어진 구조 덕분에 해안에 설치된 기뢰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어뢰의 공격에 피격되는 확률도 줄일 수 있으며 소음을 줄이는 데도 용이합니다. 전고가 낮은 것도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기본 무장은 M2 중기관총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가 포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헬리콥터 착륙포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4명의 함상인원과 20여명의 추가인원이 승선할 수 있습니다.





수심 3미터의 깊이에서 37km/h로 운행할 수 있으며 22km/h의 속도로 운행하면 최고 5,600km까지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스탱크 1개를 가지고 있으면 대서양을 건널 수 있는 연비는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동선으로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상함으로 알려져 있으며 호주에서 구입해 세관업무와 국경순찰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선체가 모듈화되어 있어 해안의 도크가 있다면 각 모듈을 모아서 빠르게 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작비용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차세대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다량을 보급하고 제식화하려면 필요한 것은 결국 돈...


영국의 형편이 예전과 같지 않음은 이미 전세계에 알려지 사실이고 제조업이 완존히 망가져서 기술력도 해외로 많이 유출된 상황입니다. 마음은 날아다니고 싶은데 이전처럼 받쳐 줄 재정이 없는 것이 함정...


영국이 트리톤으로 예전 해양대국의 꿈을 이루려면 경제력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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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