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16. 7. 11. 17:31




미드 굿와이프를 TVN에서 리메이크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리메이크작에 대한 선입견으로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는데 전도연이 해석하는 알리샤는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미 미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원작이 한국에서도 방영되었기 때문에 배우들의 해석이나 감독의 시선에 확실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의 캐릭터는 모두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지만 확실히 미국적인 것과 한국적인 차이에서 오는 압도감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도연이 연기하고 있는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후덕하고 좀 더 섹슈얼의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도연의 캐릭터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집안살림만 하던 유부녀라는 캐릭터가 주는 섹슈얼과 굿와이프라는 상반된 뉘앙스를 잘 버무려 놓았고 그녀의 매력이 드라마의 한 축이라는 것은 언급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도연표 유부녀는 이미 여러 번의 도전으로 알고 있지만 굿와이프가 아닌 반대상황이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전도연이 연기한 줄리아나 마굴리스는 비주얼에서 풍기는 뉘앙스를 연기로 덮어버리는 압도를 느끼게 했습니다. 11년이 지나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췄음에도 아우라에는 변함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레전드는 영원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준 여제...


시즌7까지 나온 굿와이프처럼 장기적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드라마 초기의 케미는 꽤나 잘맞아 떨어지고 있습니다.





윤계상과 전도연이 벌이는 연기대결은 무조건 전도연...을 외쳤지만 윤계상의 발전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GOD의 멤버로 무대에 섰다는 것이 잊혀질 정도로 깊은 연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뭘한 것인지 모르겠다...!!)


여전히 변치않는 유지태의 연기는 정말 안타까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지태를 보면 언제든지 올드보이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책임이다. 강력한 캐릭터였지만 변신의 기회는 언제나 열려있었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미드 굿와이프와 가장 안 어울리는 캐릭터은 역시 유지태이다. 무게감도 없고 전도연에 비해 좀 가벼운 느낌이 있는데 감독은 분위기로 이를 바꾸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다 보니 유지태의 주변이 너무 어둡고 무거워지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습니다.


전도연과 윤계상은 최고, 유지태는...


2회까지 진행된 굿와이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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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