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7. 10. 08:30




저고도 공격으로 베트남전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죽음의 휘파람' F111의 활약은 근전항공지원에 대한 개념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공군 특수부대인 CCT(공정통제사)의 정보에 의해 지상군을 지원하기 위한 근접항공지원의 개념으로 공격기를 개발하게 됩니다.





노스롭 그루먼의 YA9와 페어차일드의 자회사 페어차일드 리퍼블릭의 YA10 최종적까지 시제기 경쟁에 참여했으며 군납의 영광은 페어차일드 리퍼블릭의 YA10이 선정됩니다. 세계 2차대전에서 활약했던 P47 썬더볼트의 이름을 계승하여 선정한 제식명은 A10 썬더볼트2입니다.


A10은 제식명보다 많은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Warthog(흑멧돼지) 또는 호그, 매버릭셔틀, 탱크킬러, 드르르륵으로 불이우기도 합니다. 저공으로 지원에 나설 때 특유의 휘파람소리를 가지고 있어 근접기동을 할 때 소리만으로도 기종을 알아 맞힐 수가 있습니다.





A10의 어마어마한 크기의 게틀린 건인 GAU8 어벤져를 탑재하고 분당 4,500발을 쏟아부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체의 1/4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30mm탄 1,200발을 내장할 수 있으며 탄을 전부 소비하는 데 불과 17초만 있으면 됩니다. (드르르륵은 GAU8 어벤져의 발사소리...)


A!0 조종사들은 GAU8 어벤져에 타고다닌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며 사격훈련 뒤에는 온몸에 화약냄새가 진동하여 조종사들의 식구들은 화약냄새로 사격훈련 여부를 알 정도라고 합니다. 육군과 특수임무에 투입된 지상군을 지원하는 근접항공지원이 주임무지만 기갑부대와 벙커파괴에도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틀링 건인 GAU8의 크기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랜딩기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랜딩기어 자체를 옆으로 밀어버리는 시전을 했습니다. GE(General Electric)의 터보팬 엔진 2개가 장착되어 있으나 추력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근접항공지원에 맞게 설계되기는 했지만 700km/h의 추력은 격추되기 딱 좋은 속도를 가지고 있어 대공화기에 대한 선제공격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입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합소재를 사용해서 피탄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대공탄에 대한 피탄능력이지 미사일까지 막아낼 능력은 없습니다.





항공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취약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저공비행으로 근접항공지원을 하는 기종이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더욱 크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걸프전에서는 이런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상군을 지원하고 탱크를 잡는 데도 활약을 했습니다. (대당 가격도 비싸다...)


걸프전에 사용되 AGM65 매버릭의 90%가 A10에서 발사되면서 '매버릭셔틀'이라는 별명이 추가되었고 부활의 물고를 텄다고 선전했지만 사실은 좀 다릅니다. 매버릭에 특화된 포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래된 기종이다 보니 레이저 유도장치가 없었고 사용할 수 있는 폭탄이 매버릭 뿐이었다는 후문...



 


미군들 사이에서는 자국군을 사살하는 공격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첨단장비가 없는 관계로 지상의 유도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오폭이 잦고 종종 연합군을 오폭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 공군의 입장에서는 육군의 근접지원도 맘에 들지 않는데 성능까지 탐탁치 않아 계륵이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조종석 뒤에 T자 레이저와 첨단장비를 추가하여 개량한 C형이 있지만 근접지원 항공기가 AH64 아파치로 변경되었고 차세대 기갑전력에는 GAU8 어벤져로는 관통이 어렵기 때문에 전량 폐기의견이 나돌기도 했지만 여전히 운용이 되고 있습니다. (기령도 오래되었는데 거의 불사신이다...!!)


IS가 극성을 부리면서 게릴라전 지상지원에 다시 얼굴을 보였고 꽤나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퇴역의 시기가 좀 더 늦춰질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2020년까지 하늘의 멧돼지 A10 썬더볼트의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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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