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4. 23:35




IIHS의 스몰오버랩 테스트에서 최고의 등급을 받은 투싼이 내수차별 논란에 휩싸이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많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해명을 내놓았고 논란의 중심에 선 미디어는 재반박을 통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를 통해 스몰오버랩과 코너 익스텐션 또는 연장 레일이 스몰오버랩에 끼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직접 문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해명은 타당하지 않으며 내수차별이 확실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유저들의 관심은 북미사양과 내수사양의 차이에만 집중되고 있으며 다르지 않다는 현대의 주장에 다시 한 번 속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IIHS의 테스트에서는 최고의 등급을 받았지만 내수용은 코너 익스텐션이 없기 때문에 같다고 볼 수 없으며 명백한 내수차별이라는 논리가 정설이 되었습니다.


내수차별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들은 자극적인 멘트에 동요되었고 확대와 재생산을 반복하며 바이러스가 되어 퍼지기 시작한 내수차별은 사실이 되었습니다. 반박과 또 다른 반박이 오가면서 오히려 이슈가 된 것은 투싼... (고도의 노이즈였나?)





IIHS의 질의내용은 "코너 익스텐션이 스몰오버랩 평가에 영향을 주었는가?"였고 IIHS대답은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단정할 수는 없다"라는 다소 애매한 답변이었습니다. 테스트가 진행된 25% 옵셋 테스트부위에 나무젓가락 하나라도 있었다면 영향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고등급을 받기 위해서 코너 익스텐션 하나만 설치하면 되는데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은 투싼과 같은 간단한 구조 변경을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1만원 밖에 들어가지 않은 원가를 추가하면 최고등급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를 근거로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 102조의 2항에 의거한 보행자 보호라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반박하였고 익명의 관계자와 직접 통화를 통한 확인도 하였습니다. 범퍼에 장착된 부착물이 보행자 보호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한 때 RV차량과 SUV차량의 아이콘이었던 전투범퍼 또는 캥거루범퍼는 보행자의 안전을 이유로 장착이 금지되었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만을 생각한다면 캥거루범퍼를 장착해야 하며 안전에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선진국인 미국도 시행하지 않고 있는보행자 보호가 중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범퍼내부에 장착된 코너 익스텐션 또는 연장 레일이 스몰오버랩에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보행자에게 가할 수 있는 압력의 증가를 스스로가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추가된 부속품이 스몰오버랩의 최상등급에 영향을 줄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면 보행자에게 치명적인 데미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내수차별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실은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내수우대인 것입니다. 북미사양이 내수보다 더 우수한 것이라는 사대주의 빠져 제대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귝내규정을 탓하지만 이번에는 그 것도 논란에서 배제되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세이프티존의 안전을 꽤하면서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선택을 두고 내수차별이라고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는 아닙니다.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투싼의 IISH 최고등급은 그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학적인 지식까지 겸비할 필요는 없거니와 사실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은 상황에서 논란을 부추기지 않아야 함은 물론 더 나은 선택에 대해 무차별적인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머리를 긁적이게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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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