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7. 1. 23:47




아반떼 AD가 출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더니 6월 판매량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개별소비세가 마지막으로 적용되는 시기이기에 구매자들이 몰린 것도 있으며 중형시장의 뜨거운 경쟁과 메르세데스 E클래스의 출시가 합쳐지며 근래에 보기 어려운 멋진 경쟁을 벌였습니다.


내수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자동차시장에서 만큼은 불경기라는 것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매스미디어에서 매일 보도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좋았을 때의 자동차시장과 그다지 달라진 모습은 아닙니다.


현대는 아반떼의 다이나믹 모델인 스포트를 출시하면서 매니아층에게 다가서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스쿠프시절부터 스포츠 모델에 대한 열망은 있었지만 티뷰론, 투스카니로 내려오는 계보는 사실 부끄럽기 짝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낮았고 혹평의 연속이었습니다.





제네시스 쿠페까지도 이전보다 확실히 향상된 무언가를 보여주지 못했고 다이나믹 모델은 아직은 먼발치에서나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존재였습니다만 아반떼 스포트의 심상치 않은 평가들이 기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꽤나 오랜 시간 축적한 노하우가 조금씩 보일 수 있는 정도가 된 것입니다.


오랜 시간 비난의 화살을 맞으며 꿋꿋하게 하나의 영역을 구축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여전히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행보는 이전의 현대와는 다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작 이랬어야지...)


다이나믹을 선호하는 아반떼 스포트의 구매층의 과도한 차부심은 오히려 더 많은 반감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반떼 스포트가 이전의 어떤 다이나믹 모델보다 잘다듬어졌다는 것을 넘어 수퍼카로 추앙되는 것은 오버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BMW 3시리즈와의 비교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습니다. BMW가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이전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BMW의 주력은 3시리즈이고 쌓아온 노하우와 데이터를 무시할 정도는 아닙니다.


5시리즈 디젤이 한국시장에서 다수를 차지하며 BMW의 가치를 훼손하기는 했지만 3시리즈는 최고의 평가를 듣고 있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세그먼트가 다르기도 하고 아반떼 스포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될 수 있지만 현재의 모습은 그정도로 뛰어난 수준은 아닙니다.





현대가 독일 브랜드를 목표로 달려오면서 이전과는 확실한 차이를 느낄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체하거나 퇴보하는 것이 아닌 발전하고 있는 것에 촞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합니다. 아직은 모자라지만 미래에는 독일을 능가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오너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아반떼 스포츠를 과대평가하는 것은 그들의 노고를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