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6. 29. 21:45




북미에 진출한 투싼이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고속도로 안전을 위한 보험협회)가 실시한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Top Safety Pick에서 +등급을 획득하면서 내수차별 논란에 횝싸이게 되었습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사설 자동차 안전 연구기관으로 보험사들로 구성된 북미보험연합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NHTSA(도로교통안전국)과 함께 안전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의 기준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운전석 뿐 아니라 조수석까지 포함하게 되었고 투싼이 유일하게 '우수'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5년형 도요타 라브4는 최하위 등급인 '나쁨', 2014년 형 스바루 포레스터와 닛산 로그는 '미흡', 2015년 형 마쯔다 CX-5, 혼다 CR-V, 뷰익 앙코르는 '양호' 등급을 받았습니다.


내수차별 논란을 촉발시킨 모터를 그래프로 나타내는 미디어의 기자는 수출형 투싼만이 코너 익스텐션을 장착했고 명백한 내수차별이라는 이야기를 유투브를 통해 제기하게 됩니다.





몇 번이나 내수차별 논란에 휩싸인 제조사였고 북미의 최고 등급은 내수와는 상관없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확대재생산되면서 일파만파로 커지게 되었으며 적극적인 홍보로 내수차별을 잠재웠던 현대가 다시 코너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내수에 대한 차별논란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기름을 붇는 격이 되었습니다. 소나타를 가지고 내수형과 수출형의 충돌테스트까지 한 현대의 주장과는 상반된 것이었고 모터를 그래프로 나타내는 미디어는 낮고 힘있게 지적을 했습니다.





푸른색으로 표시된 코너 익스텐션이 내수형에는 장착이 되지 않았고 명백한 내수차별이라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보험료 산정을 위한 IIHS의 테스트는 운전자만을 고려한 테스트였고 보행자를 위한 법령이 존재하는 내수에서는 장착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차량의 25%만을 빗겨 실시한 극단적인 스몰 오버랩 테스트의 결과는 내수형에도 유효했고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더 나은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북미의 투싼은 보험료 산정을 위한 차선책이었고 보행자의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택입니다.


관련글 : http://www.testdrive.or.kr/boards/2623139


더 안전한 선택을 내수차별로 은근히 떠밀었고 관련된 주요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빌미를 제공한 것입니다. 미디어로서 중립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 기본을 무시한 것은 물론이고 도덕적인 양심마저 버린 미필적 고의였습니다.




충돌 테스트는 충격을 흡수하고 세프티존을 지켜내는 능력을 가늠하는 잣대입니다.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이고 차량 선택의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비도덕적인 미필적 고의로 인해 어긋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미디어는 알아야 합니다.


논란을 일으키는 것은 쉽지만 반박하는 것에는 많은 에너지와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미디어는 알고 있습니다. 제조사의 잘못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지적을 할 수 있지만 그릇된 정보로 피해를 입는 유저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어설픈 이슈 메이커의 수명은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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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