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6. 28. 20:01




1968년 제임스 데이비드 파워 3세가 창설한 마케팅 정보 서비스회사인 J.D.Power & Associates는 매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와 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2016년 기아자동차는 3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키던 포르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J. D 파워는 자동차 뿐 아니라 컴퓨터, 사무기기, 통신, 금융, 호텔, 유통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하는 기업으로 자동차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IQS는 구매 후 90일이 경과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조사입니다.





VDS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조사로 2015년 2012년식 자동차 조사에서 기아는 21위, 현대는 25위를 차지하는 굴욕의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이 되면서 기아가 현대의 신차품질 만족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포르쉐의 뒤를 바짝 뒤쫒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북미시장에 먼저 발을 내디딘 형제 브랜드 현대를 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위권을 맴돌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품질경영을 외치면서 급격하게 변화를 하게 되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싸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싼 것만이 아닌 좋은 품질을 가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댓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1년 25위는 뭔가..??)


3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가 92점을 얻었고 2위의 포르쉐는 84점, 기아자동차는 83점을 얻었습니다. J. D파워의 만족도는 234개의 항목을 가진 조사를 통해 점수를 산정하게 되고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을 가졌다고 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세그먼트별로 우수한 자동차를 선정하기도 하는 데 현대의 액센트와 소형 SUV 투싼, 중형 SUV 소렌토가 최우수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일반 브랜드를 통합한 전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989년 일반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도요타가 타이틀을 차지한 후 27년만에 일반 브랜드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것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렉서스, 인피니티, 캐딜락을 앞선 것에 기아자동차는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한국시장에서는 중형시장의 지각변동을 겪고 있으며 안티현대기아를 외치고 있는 유저들이 늘고 있는 상황과는 상반된 분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과 더불어 한국시장에서는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지만 북미에서는 더 나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내수와 수출형의 차별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결함에 대한 오명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신차품질조사에서만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이전의 현대와 기아는 확실히 지금과는 격차가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프에서 나타난 것처럼 현대와 기아의 품질이 급격하게 좋아진 것은 2013년 이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J. D 파워의 결과로 우쭐대거나 자만할 것은 아니며 더 높은 목표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브랜드의 이미지가 조금은 개선될 수 있지만 내수시장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내수를 버리고 세계에서만의 점유로 성공한 브랜드가 없다는 것은 세살짜리 어린아이도 아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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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