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대전에서 미군은 M1 개런드와 B.A.R(Broening Automatic Rifle) M1919와의 조합을 운용했는데 '히틀러의 전기톱' MG42의 위용을 실감하면서 새로운 분대지원화기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어 7.62mm탄을 사용하는 M14와 M60의 조합을 갖게 됩니다.
베트남전에 투입된 미군 병사들은 정글에서 M14는 크고 걸리적거려서 사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상부에 전하게 되고 돌력소총인 M16이 그자리를 메우게 됩니다. 5.56mm탄을 사용하는 M16을 급하게 투입하느라 분대지원화기를 교체하지 못하고 M60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10kg이 넘는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을 뒤로 하고서라도 M60을 SAW(Squad Automatic Weapon)으로 쓰기에는 너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M1 개런드와 B.A.R M1919가 짝을 이룬 것이나 M14와 M60이 짝을 이룬 것은 탄의 크기가 같았기 때문입니다.
전장에서 같은 탄을 운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고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미군은 탄의 규격을 맞추는 것에 집작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HK가 제식으로 채택되지 않는 또 하나의 이유...)
총기에서만큼은 자국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 미군도 M60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그대로 용인할 수만을 없었습니다.(군필들은 무슨 말인지 대번에 알 것이다.)
무게도 무게지만 분대지원화기가 자동으로 100발만 발사하면 물리기 일쑤여서 혼자서는 운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부사수를 대동해야 합니다. 총열의 교환도 용이하지 않아 작전 중에 총열을 교환하는 일은 거의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지경입니다.
미군의 경우 일부에서 홀로 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건 한국군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총구가 옆의 동료를 향할 수도 있다.)
탄의 규격을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지만 워낙에 미군의 여러 부대에서 운용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돌았기 때문에 차세대 분대지원화기를 새로 선정하기에 이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벨기에 총기회사 FN사(Fabrioe Nationale de Herstel)의 미니미를 채정하게 됩니다. (비싸다고 까이는 불쌍한 HK...)
미니미 (Mini Mitrailleuse)의 약자로 경기관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0kg에 달하는 M60보다 한결 가벼워진 무게와 5.56mm탄을 사용하는 호환성을 가지고 있으며 신뢰성에서도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제식명 M249로 명명됩니다.
평소에는 200발들이 플라스틱 탄창을 이용해 운용할 수 있으며 사수 혼자서도 운용이 가능할 정도로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급할 때는 탄창을 삽입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탄이 물리는 경우가 많아서 진짜 비상 시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겁다고 해서 7KG의 가벼운 분대지원화기를 책정했더니 레일에 스코프를 장착하고 손잡이와 부속들을 주렁주렁 달아서 원래 무게로 다시 복귀를 시켜 놓았습니다. 플라스틱 탄창이 잘 깨지는 것과 모서리에 찍히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섬유로 된 탄창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현재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분대지원화기는 개량형인 M249 PIP...
미군에서 채택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수의 나라에서도 분대지원화기로 FN 미니미를 채택했습니다. (미군이 채택하면 우리도 채택한다.)
미군에서는 입맛에 맞게 개량해서 사용을 하지만 대개의 나라에서는 순정 그대로의 향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튜닝의 끝은 순정, 자동차의 끝은 벤츠...)
요구사항대로 개량을 해주었지만 해병대에서는 분대의 병들과 다른 총을 가지고 있으면 스나이퍼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HK416의 분대지원화기인 M27 IAR을 따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군에서는 K3를 분대지원화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모양새나 탄창을 끼울 수 있는 형태가 FN 미니미와 닮아 있어 아류로 불리우고 있지만 현재 분대지원화기의 흐름이기 때문에 지나친 비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