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6. 18. 04:12




한국의 진출한 GM이 지금과 같은 호황을 보인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신형 말리부를 시작으로 스파크의 파격적인 할인 조건과 카마로 SS의 출시로 인해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국인 북미에서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책정하여 좋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습니다.





GM이 한국시장에 첫발을 내딛였을 때만 하더라도 한국의 유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습니다. 보여지는 것에 상당히 까다로운 유저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한국의 유저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까지 보였습니다.


북미의 유저들이나 유럽의 유저들과 다른 한국 유저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부재로 인해 글로벌에서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음에도 외면을 받았습니다. 생산하는 모델들은 이미 오래 전에 출시한 것들이었고 신선함이 사라진 것들이었습니다.





독점에 가까운 점유를 가지고 있는 국내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작용하면서 GM의 점유가 늘어났고 종교에 가까운 충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쉐보레 브랜드의 로고를 빗대서 만든...)


충성도를 가진 지지자들 때문인지 아니면 GM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으나 네거티브에 대한 접근방식이 상당히 공격적입니다. 리뷰어나 유저가 지적한 단점들이 공개되면 협박에 가까운 문구를 동원해 사전에 차단을 하고 있습니다.





리뷰어나 유저들이 경험을 통해 알리는 정보는 구매자들에게는 필요한 정보들이고 효용 가치는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법적인 조치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차단하는 것이 북미의 관행인지는 몰라도 한국시장에서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점유가 늘어나게 되면 제조사에서 고려하지 못한 단점들이 불거져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데 그 때마다 법적인 대응으로 맞서다가는 기존의 유저들마저 등을 돌릴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치부를 알리는 것이 좋은 제조사는 없습니다만 넓은 마음으로 경청할 필요도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유저들이 요구하는 바램을 듣고 개선해가는 것이 제조사로서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저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제조사의 의무까지는 아니지만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네거티브를 미연에 차단하는 것보다는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이 GM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향입니다.





북미에서 출시된 크루즈가 내년에 한국시장에 출시되면 한국시장의 주력인 준중형과 중형시장에서 현재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GM의 그늘로 들어갈 것입니다.


제조사가 귀를 막고 유저들의 의견을 무시한다고 해서 하늘이 가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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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