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6. 16. 00:11




차량의 노후나 필요에 의해 구매를 하게 될 경우가 발생합니다. 수많은 차종 중에 선별을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선택한 차종을 운용하면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유저들의 일반적인 마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구입하는 자동차에게 불만이 있다면 운행하는 동안 매 번 겪는 어려움은 분노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매에 대한 철학이 확실해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적잖이 실망을 하는데 몰랐던 점에 대해서는 강도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한 차종의 오너들을 직접 만나서 조언을 구하는 것도 그다지 쉬운 일도 아니거니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매장을 방문해서 볼 수 있는 것은 시각전인 것이 지배적이고 실질적인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습니다. 기계임에는 틀림없지만 한 번의 선택으로 오랜 시간을 두고 냉가슴을 앓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구매자들이 쉽게 떠올리게 되는 것이 인터넷에 공개된 해당 차종의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택 차종의 정보를 찾을 수 있으며 먼저 구입한 유저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음을 물론이고 DIY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공동구매를 통해 드레스업이나 튠업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친목을 쌓기도 하면서 자동차를 통한 인맥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자동차 커뮤니티의 발달은 정보의 공유 뿐 아니라 자동차시장의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만 언제부터인가부터 본 취지와 다른 모습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실구매자라면 인터넷의 커뮤니티에 있는 정보만으로 구매를 결정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커뮤니티는 해당 차종에 대해 우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이미 발생한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선택한 차종에 대해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어 희화되어 브랜드를 비하는 단어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자동차가 신격화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며 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외부의 시선에서는 상당히 불편할 수 있는 경우도 커뮤니티 안에서는 용인이 되고 공감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단점을 지적하거나 결함에 대해 서술한 정보는 삭제되기도 하며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도 하는 경우도 있어 커뮤니티로서의 순기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을 견제하고 발전을 촉진하는 기능보다 절대적인 신뢰로 퇴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구매자에게는 장점도 중요하지만 단점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단점이 있더라도 구매자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고 추구하는 방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선택을 할 것입니다. 커뮤니티는 이러한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있으며 역기능을 하는 공간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커뮤니티가 순기능를 벗어나고 변질되면서 유용한 정보를 잦아보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구매자라면 해당 차종을 무조건 추종하는 쪽보다는 깎아내리는 쪽의 정보가 훨씬 더 유용할 수 있습니다. 깎아내리기가 난무하는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좀 짜증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실구매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몇 번의 구매를 거치면서 알게된 사실은 아무리 신격화한다고 해도 완벽에 가까운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제조사는 없습니다. 수많은 테스트를 거치지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모두 실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들여 선택한 차량에 대해 지적을 당하는 것이 달가운 유저는 없을 것입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는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변수에 대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고 제조사에 경종을 을 울릴 수도 있으며 정보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야 합니다. 모두는 아니지만 현재의 커뮤니티는 도를 넘어 광적인 믿음을 가진 추종자들의 공간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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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