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6. 14. 05:48




프랑스의 대테러부대 지젠느와 같이 1972년 뮌헨올림픽 참사를 보고 대테러부대 창설을 결심하게 되었고 세계 2차대전을 일으킨 멍에가 아직 남아 있어 대테러부대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고 국경수비대로 위장을 했습니다. 제9국경수비대의 약칭 GSG9(Grenzschutzgruppe9)입니다.





경찰이라는 임무의 한계로 외국에서 벌어지는 작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1977년 창설된 지 얼마되지 않아 루프트한자 항공기가 검은 구월단 4명의 테러리스트에게 피랍되어 소말리아의 모가디슈 공항에 착륙하고 80명의 인질을 억류하게 됩니다.


드디어 출동 개시...(마법의 불꽃작전)


모가디슈로 날라가서 5뷴만에 인질을 구하고 3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1명은 생포를 했습니다. 경상자 3명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세계에 GSG9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급격하게 인지도가 상승하게 되어 지원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창설 초기여서 영국 특수부대 SAS의 교관들이 함께 모가디슈에 도착했고 기민한 기동에 감동하며 그들이 사용한 개인화기인 HK MP5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권총탄을 쓰는 MP5의 명성도 덩달아 급상승하여 쓰러져가는 H&K(헤클러&코흐)를 살렸습니다.





SAS가 MP5를 채택하고 작전에 나서게 되자 각국의 대테러부대가 모두 MP5를 사용하게 되어 H&K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게 됩니다. (고마워..!! GSG9...)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며 롤러 지연식 블로우백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반동이 적고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게 됩니다. 미군의 대테러부대도 MP5를 채택하게 되어 미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 GSG9이 요구하는 까다로운 개량에도 군말 없이 공급을 했고 자국의 브랜드를 사랑하는 독일인답게 GSG9은 오롯이 H&K...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독일의 제식소총인 G36을 사용하게 된 GSG9은 자신들에게 필요한 요구사항을 다시 HK에게 전달하고 HK는 열심히 만들어서 다시 GSG9의 품으로... (파생형 엄청 좋아하는 HK...)


기본부터 잘못 설계되어 반동이 심하고 사용할수록 영점이 틀어지는 G36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자 AR15의 단점을 보완한 HK 416을 드리밀게 됩니다.





AR15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가스직동식을 가스피스톤식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신뢰성이 우수해진 HK 416에 엄지척...





AR15계열에 의문을 가지고 있던 델타포스가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에 한솥밥 먹는 SOCOM산하의 데브그루에게 살며시 권유를 했고 실전에서 가치를 증명하게 됩니다. 그 유명한 오사마 빈 라덴 체포작전인 넵툰스피어에 데브그루가 운용한 개인화기가 HK 416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UDT/SEAL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개인화기로 대박은 아니라도 특수부대에게 신뢰성은 인정 받은 총기입니다.





G36을 사용하던 독일군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HK 416으로 교체를 명받았습니다...


HK 416은 G38이라는 제식명으로 독일군의 제식소총으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자국의 브랜드를 정말 사랑하는 독일의 독특한 국민성은 본받아야 하는 점입니다. 돌격소총의 생명인 영점이 흐트러져도 최대한 사용하고 문제를 일으킨 자국의 총기회사를 다시 채택하는 위엄...





독일 경찰이 채택한 HK P7 권총을 사용하고 있는 GSG9....


가스압 지연 블로우백 시스템으로 탄창 두개만 사용하면 고압의 가스로 인해 집게 손가락 윗부분이 뜨거워지고 약실에 늘러붙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사용하는 굳은 심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권총 손잡이를 꽉 잡아야만 발사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안전장치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컴팩트 사이즈라서 운용하기 쉽고 명중률이 높은 권총으로 개량된 것들은 더욱 컴팩트합니다. 싱글액션도 더블액션도 아닌 스퀴즈액션 방식으로 해머가 없어 홀스터(권총지갑)에서 꺼내기 쉬운 구조입니다.





다이하드에 나온 악당 한스 그루버가 가지고 있는 총이 HK P7...(존 맥티어넌 감독은 이런 독일의 특성을 어떻게 알았을까?)





GSG9이 HK에 너무 실망을 했는지 오스트리아제 글록으로 교체가 되어 운용이 되고 있습니다. 민수에서나 군용에서나 글록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제 죽어라 쓰는 GSG9이 선택한 걸 보면 좋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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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