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6. 13. 06:00




세계 2차대전을 겪으면서 미국은 전략수송기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하게 되고 새로운 수송기의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계획에 참여한 것은 미 공군의 단골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과 보잉사였고 최종적으로 록히드 마틴이 채택되어 C5 갤럭시가 탄생하게 됩니다.




보잉사는 군납이 어려워지자 민수용으로 돌렸는데 대박이 나면서 민항기에 보잉 747 점보의 시대를 열게 됩니다. 군납으로 채택이 안되서 대박이 난 케이스로 보잉사의 오랜 자금원으로 지속적으로 제작이 되었고 세계의 하늘에서 보잉 747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보잉 747은 알아도 C5의 존재는 모르는 아이러니가 벌어졌습니다.





월남전에 투입된 C5는 위용도 당당하게 수송임무에 최고봉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되었고 전략수송기로서의 임무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120톤에 육박하는 적재중량을 가지고 있으며 마하에 가까운 919km/h의 순항속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거운 몸무게만큼이나 엄청난 가격은 무려 1억 6천만 달러...(우리돈으로 환산하면 1,900억)





20톤을 적재할 수 있는 C130 전술수송기인 헤라클레스를 꼬꼬마로 만들어 버리고...





78톤을 적재할 수 있는 전략/전술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3의 적재 능력을 뛰어넘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제작한 안토노프 An 124 루슬란이 1등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만든 수송기로서는 단연 최고의 적재량을 가지고 있는 수송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날개 접은 A10이나 F111을 적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UH1 이로쿼이 휴이 헬리콥터를 7대까지 수송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이브람스 탱크 3대와 험비 14대를 수송할 수 있으며 다량의 보급물자를 수송하기도 합니다. 축구장만 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 6층 높이의 2층 구조를 가지고 있어 2개 소대 병력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73개의 좌석과 침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조종사들과 운용요원들의 공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GE(General Electric)이 만든 4개의 터보팬 엔진은 길이 9미터에 직경이 2미터에 육박하고 자동차 850대가 동시에 발생하는 19톤의 추진력을 발휘합니다. 시간당 13,000L의 연료를 소비하는 괴물 엔진으로 이륙 시 최고 적재량을 탑재했다면 최고의 추력을 얻을 때까지 브레이크를 밝고 있어야 합니다.


2.5km의 이륙 길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이륙에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2006년 실제 추락을 하기도 했는데 기수만 부러지고 폭발이 되지 않아 기수를 시뮬레이션 장비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적재 시 지상 1m 높이로 하강을 해서 적재를 쉽게 도와주고 내부에는 두개의 레일이 있어 장비 없이도 적재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크기에 엔진에서 먹어대는 기름이 하마의 수준이기 떼문에 수송작전에서 공중 급유는 기본입니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에게 물자를 수송할 때는 야간에 출격하는 이유로 한밤 중에 공중 급유가 이루어집니다.


공중 급유기인 CK135기보다 더 큰 기체를 가지고 있어 공중 급유는 상당히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C5 주위로 흐르는 엄청난 기류에 휩쓸릴 수 있어 급유기의 기술자들은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착륙 시 하중 때문에 랜딩기어의 타이어가 상당히 소모되어 10회 이상을 사용할 수 없으며 비행 1시간당 16시간의 정비가 필요합니다. C5의 한 대에는 많은 정비 기술진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C5가 가장 위험한 것은 적 후방에 착륙할 때입니다. 워낙에 큰 덩치를 가지고 있어 지대공 무기에 목표가 되기 쉬워 조종사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순간이며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기동으로 착륙을 시도합니다. 급격한 하강으로 기동하기 때문에 기체가 불안정하여 기내의 인원들은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플레어를 비롯한 자체 방어 무기를 가지고 있으나 기밀에 속하는 사항이라서 공개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큰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지상의 활주로 관리병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손님입니다.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우라나라에도 가끔 들르기는 하는데 공군 출신들이 엄청 욕하는 기종입니다. 착륙 유도장비를 파손하고 활주로 주위를 흙먼지로 뒤덮어 자연재해에 가까운 수준으로 만든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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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