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2014. 2. 28. 09:24


미스테리라는 말은 항상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단어입니다.

안개속에 희미하게 보이는 신비한 느낌.


누가 선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계 7대 미스테리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중국의 엄청난 벽 만리장성(Great Wall)입니다.


만리장성은 진나라 때 시황제가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세운 산성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는 이보다 훨씬 전 세대에서부터 축조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북제시대부터 북쪽 만주나 돌권족의 침입이 두려워서 만리장성을 쌓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최초에는 산시성부터 보하이만까지 1,500km정도만 축성 되었다가 시황제때 지류까지 합쳐 쌓아진 길이가 6,000km에 육박합니다.





진시황제는 통일 이후를 보면 정말 죽임을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네요.

성벽의 높이는 6~9m, 평균폭은 4.5m로 아래쪽이 폭은 9m나 된다고 합니다.


100m마다 망루를 설치해서 군대를 주둔 시켰고 침입이 발견되거나 특별한 일이 생기면 봉화로 알렸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제되어 있으며 인류 최고의 토목공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여행에서 만리장성을 들르는 코스가 있어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위용이 대단하기는 하더군요.


산위에 지어진 산성이다보니 능선의 높이에 따라 고저의 차이가 있는데 사진으로 보여지는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더군요.차마 서 있지 못할정도로 경사가 심해서 올라갈때 흡사 절벽을 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것은 정말 사람이 많고 시끄러워서 아주 귀가 찟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서 떠드는 소리가 뭉쳐서 귀를 때리는 기분이더군요.





아무튼 성을 구성하고 있는 돌의 크기는 보통 1m 가까이돼 보이던데 수평에 맞춰서 쌓은것도 신기하고 주위에 돌이 하나도 없는걸 보고 신기했습니다. 어디선가 돌을 옮겨와서 축성했다는 이야기인데 이곳의 높이가 상당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될 정도였는데 어디서 돌을 가져 왔는지 궁금했습니다.


돌의 정교하기가 칼같아서 수평은 물론이고 돌사이의 팀이 거의 없어서 조금의 유격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6세기부터 축성하기 시작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리 정교하게 돌을 자르는걸 어떻게 했는지 혀를 내두르게 되더군요.


우리나라에 축성된 산성들도 많지만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고 산의 높이도 상당해서 사람의 힘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운데요. 만리장성을 축성하면서 많은 민간인과 노예가 죽었을거라는 설이 많이 있습니다.


생각없이 스쳐갈때는 몰랐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은 곳인데요.

기회가 되신다면 직접 가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만리장성은 방어적인 왕조에서는 활용도가 높았지만 청나라처럼 북방 민족이 지배했을때는 활용도가 떨어지고 보수도 잘 안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인은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 상당히 강하기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의 건축물들을 보면 이해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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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