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6. 10. 16:41




스위스 공업 주식회사 (Schwizerische Inderstrie Gesellshaft)의 약자인 SIG사는 1864년부터 총기를 만들기 시작한 유서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0년이 되어 독일의 J.P.Sauer & Sohn사와 제휴하면서 SIG/Sauer사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미국의 제식 권총이었던 콜트 M1911을 교체하는 사업에서 이탈리아의 베레타 M9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했던 권총으로 비싼 가격으로 까였으나 민수시장에서 이슈가 되어 프리미엄 권총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정교하기로 소문난 스위스와 독일이 합작했으니 신뢰도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수합니다. 미군의 제식권총으로 선정된 베레타 M9이 시연 중에 슬라이드가 깨지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P226을 채택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총기계의 롤렉스로 불리우는 시그 사우어사가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평을 듣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상당히 신뢰성이 높고 견고한 권총으로 미군의 제식권총이 되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특수부대로 불리우고 있는 영국의 SAS, 미국의 네이비씰과 한국의 UDT/SEAL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지만 민수시장에서 사용해 본 유저들의 반응은 "역쉬...!!"


시그 사우어 P220을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 변형이 적고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전이 많은 SAS와 네이비씰은 신뢰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쇼트리코일 반동을 사용하고 있으며 초탄 더블액션 뒤 싱글액션 방식을 취하고 있어 이 점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쇼트리코일 반동방식은 그냥 반동에 의해 슬라이드가 장전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지만 더블액션 뒤 싱글액션은 일부 유저들에 상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이전의 권총들은 싱글액션을 가지고 있어 슬라이드 장전 후 해머가 젖혀진 상태로 홀스터(권총집)에 휴대하고 있어야 했고 사격을 위해 홀스터에서 파지할 때 옷의 일부에 해머가 걸리며 빠른 사격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속사를 원하는 사수의 경우 이런 점을 상당히 거슬려 하는데 P226은 이러한 단점을 개선한 권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장전 후 해머를 원래 위치에 놓아도 방아쇠를 당기면 격발이 되고 슬라이드가 젖혀지면서 두번째 탄부터 자연스럽게 발사가 가능한 구조입니다.


해머가 없는 글록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타의 브랜드가 유저들을 배려하는 것처럼 손잡이에 볼트킷을 추가하여 손이 큰 유저들에게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기형과 다르게 개량된 P226은 레이저 조준을 할 수 있는 킷을 장착하는 레일을 추가했고...





소음기을 장착할 수 있는 버전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으며 높은 명중률을 가지고 있어 미국시장에서는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권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가격의 압박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1kg이 채되지 않는 무게를 가진 권총이 무려 1,000불...


게릴라의 상징인 소련제 돌격소총 AK47이 중동에서 100불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고 있으며 15발 탄창에 약실 추가 1발까지 최대 16발을 장전할 수 있습니다.





손이 작은 유저나 여성들을 위해 제작되었던 컴팩트한 사이즈의 P228은 동양의 경찰특수대와 이스라에 특수부대 사이렛 매트칼, 미국의 정보기관과 FBI에서 사용했으며 미군에서도 1991년에 제식명 M11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아저씨 원빈이 말했던 그 총...


글록이 나오면서 컴팩트시장에서 살짝 밀렸고 시장에서 슬며시 사라졌습니다.





p228은 단종되었고 뒤를 이어 나온 컴팩트 모델은 P229...





네비비씰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버전의 경우는 닻을 슬라이드에 음각하여 해수에 더 강하고 씰을 위해 제작한 버전이라고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위스제이기는 하지만 제조되는 공장이 독일에 있고 커스터마이즈를 하는 버전들도 독일에서 제작되고 있습니다.(메이드 인 저머니)


미국시장에서 워낙에 많은 물량을 소비하고 있으며 중립국인 스위스에 회사가 위치하고 있어 제약을 피해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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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