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6. 6. 6. 15:09



이전에 알고 있던 브라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고 3류 팀이 보이는 플레이를 남발했던 브라질이 에콰도르와 무승부를 차지했습니다. 화려함을 넘어 예술에 가까운 플레이는 실종되었고 속도를 살리지도 못했고 다양한 공력루트를 펼치지도 못했습니다.


남미 최고의 팀이며 세계 최고의 클래스라는 명성에 금이 간 것은 물론이고 강력한 팀이 아닌 가벼운 스파링 파트너로 전락했습니다.





네이마르 다 실바가 부상으로 바졌다고는 하지만 브라질에는 월드클래스의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다비드 루이스, 티아구 실바, 마르셀루, 오스카, 헐크, 하미레스, 호나우지뉴등 유수의 클럽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리그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선수들이 즐비합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브라질의 월드클래스를 볼 수 없었고 클래스가 떨어지는 선수들로 채워진 스쿼드는 강력한 것을 갖추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리그에서 경기를 치루느라고 경기력이 떨어졌을 수는 있지만 현재의 스쿼드는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국적을 가진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지 않은 둥가 감독을 이해할 수 없기도 합니다.


스쿼드를 꾸리는 것이 감독의 고유권한이기는 하지만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스쿼드에 기용하지 않고 졸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은 브라질의 기대치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를로스 카세미루만이 제 몫을 했습니다.





다니 알베스가 부지런이 오버랩팽을 했지만 쿠티뉴나 윌리안이 선발에 들어갈 정도로 뛰어난 폼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보이는데 둥가 감독은 의외의 선택을 했습니다. 중앙수비에도 다비드 루이스와 단테가 있는데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을 한 것도 패착이었습니다.


화려한 공격력을 차지하고서라도 수비의 잦은 실수와 좁은 시야는 공격을 전개하는 미드필더와 공격수에게 그다지 도음을 주지 못했습니다. 한 수 아래라고 평가되는 에콰도르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고 골에 가까운 찬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사실은 골이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가 스페인에게 6골을 내준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브라질과 에콰도르의 졸전도 상당히 충격이었습니다. 브라질의 역량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감독이 꾸린 스쿼드가 날카롭지 못했다고 보입니다. 감독이 선택하는 스쿼드에 따라 팀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 극단적이 예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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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