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5. 26. 00:26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의 오염의 주범이 자동차로 낙인 찍히게 되었습니다. 탄소배출량에 맞춰진 촛점이 질소화합물과 배기분진까지 확대되면서 시대를 이끌었던 에너지를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와 함께 대두되고 있는 것은 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하는 LPG 차량입니다. 천연가스에 비해 배기불순물에서 확실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가솔린과 디젤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치를 가지고 있어 대체에너지로 부각되고 있습니다만...


일반인이 새차로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LPG 차량은 장애우와 렌트카, 택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한된 차종입니다. 내연기관의 연료로 사용하기에는 연비가 떨어지고 불안정하다는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LPG 차량에 매력을 느끼는 오너들에게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기화기를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액화방식인 LPi로 바뀌어 이전보다 연비와 안정성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없는 이유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연기관에만 쓰이는 가솔린


석유에서 나오는 연료로는 가솔린, 경유, LPG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유나 LPG는 내연기관 외에도 여러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연료입니다. 가솔린은 휘발유라고도 불리우는데 상온에서 휘발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2년 이상 저장을 할 경우 쓸모없는 연료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정유 후 빠르게 소비를 해야 하는 연료입니다. 내연기관의 소비빈도가 절대적이기 때문에 먼저 소비가 되어야 하는 연료입니다. 현재도 가솔린은 남아돌아 수출을 하는 입장이라서 LPG 차량을 무한정 늘이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LPG


원유산출국이 아니기 때문에 가솔린이나 경유도 원천적으로는 수입을 하는 것이지만 정유 후 수출을 하고 있는 가솔린에 비해 LPG는 따로 수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북미 셰일가스의 '치킨게임'으로 단가가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수입물량을 체결한 부분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LPG 소비량이 이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국제정세가 언제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비축량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저장시설 필요


액화기술의 발달로 저장이 용이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LPG를 저장하는 시설을 갖추는 데는 많은 자금이 소요됩니다. 국내에서도 두 개의 회사만이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금규모가 상당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불안정한 요소가 많이 제어되었다고는 하지만 취급하기에 쉬운 연료는 아닙니다.





연료사용 제한 규제


우리나라는 연료사용에 대한 제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솔린, 경유, LPG의 비율을 100 : 85 : 50으로 맞추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친환경에 가까운 LPG의 제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하지만 논의만 있을 뿐 뚜렸한 결과를 마련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LPG에 대한 규제를 풀게되면 가솔린과 디젤보다 점유가 많아질 수 있다는 이유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세금의 차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도 있는 사항입니다. 가솔린에 비해 LPG에 책정된 세금은 1/4밖에 되지 않습니다. 규제를 풀고 LPG 차량을 장려하고 싶어도 줄어드는 세수에 대한 대책이 우선적으로 마련되지 않는다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침체의 늪에서 언제 탈출할 수 있을 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모자란 세수를 마련하기에는 내수시장의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선결된 과제를 풀기 전까지 LPG를 새차로 구입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에 가깝기는 하지만 부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상당히 얽혀 있어 사회적인 논의와 시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규제가 풀린다면 나부터도 우선적으로 고려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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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