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6. 3. 20. 21:07



2차 대전 중 독일은 그 위용으로 세계를 떨게 만들었습니다. 히틀러의 리더쉽이 중심이 되었지만 히틀러를 따르는 많은 장군들의 힘이 있었기에 독일이 전쟁 초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히틀러의 독단으로 인해 독일이 패전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독일의 전술과 전략, 무기에 대한 평가는 높습니다.



판저 1호 전차



1차 대전의 패배로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에 의거해 많은 군비를 갖출 수 없었습니다. 2차 대전 초기 독일이 운용하던 전차의 대부분은 경량화된 판저 1호 전차나 판저 2호 전차가 대부분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폴란드와 프랑스를 침공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무기보다 전술로 승리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판저 2호 전차



육군 수뇌부는 전격전을 통해 승리를 거뒀지만 경전차의 비율을 낮추고 중전차를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게 되었고 히틀러는 타이거 전차를 생산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타이거 전차는 당시 최고 수준의 전차로 동부전선에 투입하여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T34 전차



바르바로사로 소련을 침공한 독일은 초기에는 전격전으로 승기를 잡았지만 소련의 T34가 엄청난 수로 생산이 되면서 차츰 전선에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소련의 T34는 중전차였지만 생산속도가 빠르고 성능도 우수해 독일 기갑부대가 열세에 놓이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독일 전격전의 창시자 하인츠 구데리안과 에르히 폰 만슈타인과 같은 우수한 리더가 있었지만 동부전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전쟁으로 소련의 전력을 우숩게 보았던 히틀러의 판단이 빗나갔고 보급선이 길어지면서 혹독한 소련의 겨울을 준비하지 못한 독일군은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KV-1 전차



T34 전차와 더불어 중전차 KV-1이 전선에 투입되면서 독일군 기갑부대는 방어선을 똟지 못하고 여전히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히틀러의 압박을 받습니다. 만슈타인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등 복잡한 상황이 펼쳐지고 귄터 폰 클루게는 보급을 책임지지 못하면서 하인츠 구데리안과 대립을 하기도 했습니다.



타이거 전차



이 때 전선에 투입된 타이거 전차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합니다. 두꺼운 장갑판은 철갑탄으로도 관통이 어려울 정도로 단단했고 88mm포는 1,000m 거리에서 연합군의 전차를 명중시키며 기갑부대의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우수한 지휘관 아래 미하일 비트만이나 헤르만 빅스와 같은 에이스들은 연합군의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후에 헤르만 빅스는 야크드판터의 에이스가 됩니다.)



타이거 전차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하루에 운용되는 타이거 전차의 수가 80대를 넘지 못했지만 타이거 전차 1대당 10대의 연합군 전차를 파괴하는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타이거 전차와 직접 전투를 벌이는 것을 피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던 연합군의 기갑부대 지휘관의 명령은 타이거 전차가 어떠한 위력을 가지고 있었는 지를 대변하는 단적인 예입니다.


두터운 장갑판과 88mm포를 장착한 타이거 전차를 대적할 적수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수적인 우세로 소련군의 T34와 KV-1이 종종 우세한 상황이 되기도 했지만 타이거 전차는 연합군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이러한 타이거도 단점이 있었는데 엔진소음이 심해 연합군에게 자주 노출이 되었고 밤에는 공격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연합군의 전차를 400대나 파괴했지만 연합군은 1대의 타이거도 획득하지 못했고 전세가 밀리면서 고장난 타이거의 수가 늘어나 기갑부대원이 파괴를 하거나 버려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연합군이 타이거를 파괴한 경우는 전무했습니다.(연합군 공군에 의해 파괴되기는 했습니다만...)


전선에 투입하기 여려울 정도로 생산량이 문제가 되면서 전쟁 후반에는 판터가 더 위용을 떨치게 됩니다.



판터 전차



소련의 T34를 그대로 모방했다고 할 정도로 닮아 있지만 히틀러는 절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중전차로서 타이거를 도와 많은 전투에 참가했지만 전쟁을 치르기에는 턱없이 숫자가 부족했고 방어전을 치르면서 발터 모델이 지휘관으로 동부전선으로 자리를 옮기며 야크드판터가 더 유용하게 쓰이게 됩니다.



야크드판터



야크드판터는 포탑을 따로 제작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생산속도가 빨랐고 88mm포를 장착해 사정거리가 멀었으며 장갑의 형태로 인해 연합군의 포 공격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 후반 주로 방어전을 치뤘던 독일의 기갑부대에게 안성맞춤의 전차였고 이를 잘 운용한 발터 모델은 히틀러의 소방수라는 별명을 얻게 만듭니다.


2차 대전 막바지에 킹타이거가 등장을 하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었고 성능에 비해 활약한 기간이 짧습니다. 히틀러는 새로운 대형전차 마우스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끝나면서 양산되지는 못했습니다. 거포주의에 심취했고 완벽을 추구했던 히틀러 덕에 엄청난 전차들이 탄생을 했지만 이들의 국적이 독일인 것이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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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