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6. 3. 4. 04:39



라면업계, 라면값 인상이 필요 없는 이유



새해가 되면서 공공요금과 일부 소비재의 값이 상승하면서 얼어붙은 내수시장을 더 움추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기요금과 수도요금에 이어 각종 소비재 값의 인상은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그다지 반가운 소식은 아닙니다. 한 주 사이에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어 라면값 인상을 의식한 사재기가 아닌가는 추측을 하고 있는데요.


라면업계는 라면값 인상은 위축된 내수시장을 감안해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4년 동안 라면값이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라면값이 인상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고 일부에서는 사재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라면값은 우리나라에서는 중산층의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면값의 인상은 중산층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값이 저렴한 것에 비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고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으며 휴대가 간편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입니다. 1인당 소비량이 연간 71개 가량이 된다고 하니 일주일에 한번은 라면을 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 갑자기 라면이 먹고 싶네...)


현재 라면값은 7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다른 식자재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면에 함유된 나트륨이나 MSG 논란에도 라면을 대체할 먹거리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라면값 인상을 두고 라면업계에서는 내수시장에 대한 배려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은 좀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라면값이 두배인 프리미엄 라면이 선전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심에서 내놓았던 프리미엄 라면값에 반발을 하던 소비자는 이미 두배의 가격에 적응이 되어 있습니다. 프리미엄이라는 타이틀을 인정하고 두배의 값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판매고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신경전을 벌이며 라면값을 인상하지 않아도 라면업계는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미 엄청난 수익을 거두고 있는데 반발이 심한 일반 라면값을 인상할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일반 라면은 라면값을 유지해도 프리미엄 라면값에서 물가상승분을 채우고도 남습니다.


라면업계가 꽤나 오랜 시간 동안 라면값을 인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프리미엄 라면의 호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프리미엄 라면이 없었다면 일반 라면값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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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