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6. 2. 10. 16:23



현대 아반떼 AD 시승기, 특별함을 가진 수퍼 노멀



준중형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가 아반떼 AD를 출시하면서 보통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반떼는 대중적인 호응을 받아 온 모델로 오랜 시간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고 신형 아반떼는 그 명맥을 이어가려고 합니다. 특별한 계층이 아닌 보통을 강조하는 수퍼 노멀의 카피는 상당히 이채롭고 신선합니다.


자동차 시장은 자신만의 색깔을 구연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입니다. 아반떼를 특별하지 않다고 마케팅하는 것은 이례적이고 드문 케이스인데요. 아반떼가 그동안 걸어왔던 발자취를 재조명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준중형 시장에서도 수려한 주행감을 선보이고 있던 현대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하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현대지만 기존의 준중형 시장도 놓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아반떼 AD는 기존에 가졌던 점유를 바탕으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GDi 엔진을 얹고 디젤에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을 적용하는 모습은 아반떼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모델에게서 적용되는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고 준중형에서도 중형 이상의 안락함을 가질 수 있습니다. D 세그먼트의 경쟁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국산 브랜드에서 절대 강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 세대의 아반떼는 프리미엄 모델들과는 주행감에서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노면을 타기도 하고 풍절음이 실내로 유입되기도 하는 등 높은 수준의 모델은 아니었습니다만 아반떼 AD의 경우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압도할 정도의 폭발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주행을 하는 데 모자람이 없는 것은 GDi 엔진을 얹은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GDi 엔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디젤이 판을 치는 모터 트랜드를 감안해보면 큰 무리수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든 방향의 추돌에 대비한 에어백의 설치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적용, HID 헤드램프의 적용으로 준중형의 수준을 한 층 끌어올렸습니다. 초기 아반떼는 깡통에 가까울 정도로 옵션이 장착되지 않았지만 아반떼 AD는 프리미엄에 장착되고 있는 옵션까지 적용이 되어있어 보통의 소비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소음 유입과 서스의 단단함도 보강되어 주행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준중형의 아반떼 AD가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형에 비해 실내공간이 다소 좁기는 하지만 외국산 브랜드들에 비하면 상당하 넓은 수준입니다. 가솔린의 경우 2천만 원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이전과는 가격의 갭이 상당합니다.


천만 원대의 아반떼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가격의 상승이 상당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왠만한 신형들을 구입하기 우해서는 2천만 원은 기본으로 생각해야 하는 시대에 도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디젤 e-VGT의 경우 2천5백이 넘어가고 있으니 아반떼도 그다지 만만한 숫자는 아닙니다.


소비자의 요구 수준이 올라가면서 자동차의 구입 비용이 오르고 있는데 상승폭이 상당히 빠르고 가파르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수퍼 노멀이라는 카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좀 더 현실적인 비용 책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성비가 좋은 차를 만드는 것이 현대의 강점이었는데 프리미엄을 너무 지향하고 있는 모습이 좀 부담스럽습니다.


특별함을 가진 수퍼 노멀이라는 타이틀 아래 현실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노력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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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