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16. 2. 9. 04:34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이 바꾼 역사



태종 이방원의 성장기를 그린 육룡이 나르샤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조선 개국에 대한 대하드라마는 여러 번 만들어졌지만 유아인이 그리는 이방원은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뻔할 수 있는 조선 개국을 박진감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중심에 선 이방원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생생지락을 꿈꾸는 이방원이 자신의 길을 정도전에게서 찾았고 정도전은 정몽주와 함께 유자의 나라를 꿈꿨지만 정몽주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신흥 개혁세력을 축출하려는 치밀한 계획을 세웠고 사제인 정도전과 이성계를 속이며 기회를 옅보고 있었습니다. 이성계의 낙마를 기점으로 정몽주는 신흥세력을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이방원이 정몽주를 직접 죽이지는 않았지만 육룡이 나르샤는 직접적인 방향을 택했습니다. 훗날 이방원이 조선의 왕권을 강건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당위를 육룡이 나르샤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이방원이 철없이 혈기만 왕성한 인물로 나오지만 역사의 갈림길에서 이방원의 결단이 없었다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지도 못했을 것이고 세종대왕이 탄생하지도 않았를 것입니다. 이방원은 킬방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많은 피를 흘렸지만 이미 그가 걸어야 할 길이 가시밭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길을 피하지도 않았으며 망설이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 이성계가 갈피를 잡고 있지 못할 때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도 이방원입니다.


조선의 개국과 함께 태조가 된 것은 이성계이지만 이방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철없는 이방원에게 조소를 짓고 있는 정도전도 조선 개국에 참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이방원은 조선 개국에 확실한 중심이었고 세종대왕이 태평성대를 이룰 수 있게 만든 밑거름이었습니다.


이미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 알고 있었고 역사적인 숙명을 거부하지도 않았으며 굳건한 모습으로 흔들림 없이 매진했습니다. 믿는 자에게만 보이는 길을 선택했던 이방원은 어지러운 조선 초기의 왕권을 확립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왕자의 난과 외척을 무참히 살해한 폭군 이면의 모습을 육룡이 나르샤는 말하고 있습니다.





정도전이 그리는 나라에 없는 이방원은 그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자신으로 인해 정당성이 없어진 조선 개국을 반대하는 세력에게 다시 이방원의 방식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방원의 방식이 폭력적이기는 하지만 카타르시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자들과는 달리 이방원은 자신의 신념으로 해법을 찾아나섰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습니다. 정도전이나 이성계는 더 확실한 명분을 원했지만 이방원이 정몽주를 제거함으로 인해 정도전은 자신이 이루려던 나라를 개국할 수 있었고 이성계는 태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조선 개국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지만 모든 멍에는 이방원이 짊어졌고 정도전과 이성계마저도 등을 돌렸지만 이방원은 덤덤하게 받아들입니다. 킬방원이라는 멍에를 짊어지고도 이방원은 그가 꿈꾸었던 나라를 만들려고 했고 그런 노력을 바탕으로 조선의 백성들은 꽤나 오랫동안 평화로운 시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방원이 꿈꾸던 생생지락이 실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완벽한 명분을 찾으려던 정도전과 이성계와는 달리 명분을 중요시 생각하지 않았던 이방원의 결단이 오히려 역사를 바꾸게 되었다는 것을 육룡이 나르샤는 말하고 싶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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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