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펀드는 군계일학
수많은 펀드 중에서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인덱스펀드를 고려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금융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많은 수익이 내는 펀드가 있는데 주로 사모펀드인 뮤추얼펀드입니다.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아 투자하기 때문에 관리의 집중력이 높고 이에 따른 수익도 높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모펀드가 대부분이고 뮤추얼펀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많은 규제로 인해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가입하고 있는 공모펀드는 규모가 커서 관리의 집중력이 높지 못하고 펀드매니저의 업무가 과중해 일정 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도로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펀드가 투자상품이고 투자의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알고 있습니다만 펀드매니저들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투자수익을 올리는 모험을 하지 않습니다. 시장의 지수와 상관없이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볼 경우 펀드매니저가 모든 책임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투자 기회가 생기더라도 자제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속에서 펀드의 수익이 시장과 달리 많아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인덱스펀드도 일정 지수를 추종하며 운용되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수익이 발생합니다. 주식시장의 주가가 올라가면 따라 올라가고 주가가 내려오면 따라 내려갑니다.
액티브펀드는 지수를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인덱스펀드는 대놓고 지수를 따라간다고 하면 둘은 같은 수익을 내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구조가 다르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구조상 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는 비슷한 수익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액티브펀드는 인덱스펀드에 비해 높은 운용보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같은 형태로 움직이는 펀드인데 이름이 다르다고 해서 운용보수를 더 내고 싶은 투자자는 없을 것입니다. 투자수익률이 나타내는 숫자에만 집중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게 되는데요. 액티브펀드가 일반적으로 3%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인덱스펀드는 0.2%의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매 년 평가액에서 운용보수가 빠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펀드는 5년 이상의 투자에 적합하지 못합니다. 5년을 투자해 5000만원의 자금이 모였다면 최고 15%가 수수료로 지급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을 펀드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30%의 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단순히 투자수익에만 목을 맬 것이 아니라 투자기간과 자금규모에 따라 투자방법은 달라져야 합니다. 펀드는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자금을 빌려서 투자하거나 예비비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하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해할 수 있습니다. 많은 펀드 중에서 인덱스펀드가 학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