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16. 1. 14. 12:11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를 살리는 악의 축 남궁민



지상파와 케이블간의 시끄러운 잡음이 들리는 가운데 리멤버: 아들의 전쟁이 15%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자랑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가진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대결구도가 상투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에서도 마주 칠 수 있는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리멤버의 주축 멤버인 유승호와 박성웅, 남궁민은 어느 때보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면서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재능을 가지고 있던 유승호는 기대에 부흥하며 제대로 성장해주었고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과 대립각에 있는 역을 맡으며 숨겨진 능력을 발휘했던 박성웅도 리멤버의 완성도를 높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유승호와 정확히 대립각에 서있는 남궁민은 스토리의 중심에서 악행을 저지르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역을 맡고 있습니다. 유아인이 영화 베테랑에서 선보였던 엽기적인 포스가 그대로 묻어있고 한층 더 섬뜩해졌습니다. 영화와 다르게 드라마에서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궁민의 연기는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높은 수준에 이르렀는데요.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날카로움을 가지고 있는 배우로 이미 많은 전작에서 연기로 승부하는 진짜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기력을 갖추지 못하고 비주얼로 승부하는 일부 배우들과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며 오랫동안 부각되지 못했지만 연기의 끈을 놓지 않으며 지금의 자리까지 오고 있는데요.





낮은 톤으로 뱉어내는 날카롭고 위협적인 대사가 일품이며 화면을 압도해 악역으로서의 임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역을 맡은 배우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자신의 정체성과 극 중 역할의 정체성이 다를 때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심적인 갈등을 내면에서 겪게 되는데요.


정도가 심해지면 정신적인 치료를 받기도 하고 더 심한 경우 오랫동안 캐릭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칩거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악역이 제대로 살아야 선역이 빛을 보기 때문에 극에서 역할은 선역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들이 연기를 할 경우 악역과 선역의 밸런스가 무너지면 어설프고 밋밋한 작품이 되곤 합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궁민이 유승호의 반격에 더 큰 악행으로 대응하고 있고 중간에서 갈등하고 있는 박성웅도 유승호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성격상 권선징악의 결말을 가지고 있어 갈수록 뻔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지만 과정의 긴장감은 확실히 매력이 있습니다.


위기에 처한 유승호가 재력과 힘을 가진 남궁민을 어떻게 대응할 지 매 회마다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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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