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12. 30. 20:38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벤츠 CLS 350



4도어 쿠페 또는 쿠페형 세단이라는 장르를 만든 메르세데스 벤츠의 창의적인 발상으로 인해 비머와 폭스바겐까지 그 시장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자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CLS는 출시 당시 많은 관계자들에게 혹평을 받았을 만큼 새롭고 익숙하지 않은 익스테리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폭스바겐 CC, 아우디 A7, BMW 6시리즈가 쿠페형 세단 시장에 참여를 하게 되면서 점유를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데요. 이 전의 자동차 시장에서는 쿠페와 세단은 확실히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경쟁자가 달랐습니다. 쿠페는 스포츠 모델을 생산하는 브랜드와 경쟁했고 세단은 세단끼리 경쟁을 했는 데요.


세단과 쿠페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무한 경쟁에 접어들었고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불을 붙였습니다. BMW 6시리즈 그란쿠페도 괜찮은 주행감과 외관을 가지고 있지만 CLS가 좀 더 세련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 브랜드와 달리 육중한 바디를 가지고 있지만 달리기 실력은 스포츠 다이나믹이라고 불리워도 모자람이 없습니다.





초기 모델이 좀 더 쿠페에 가까웠다면 3세대를 거친 CLS는 더 세단스러워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1.7톤의 몸무게를 가지고 날렵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역시 벤츠야!'라는 말을 읍조리게 되는 데요. S클래스도 마찬가지로 육중한 바디를 가지고 있지만 꽤나 가볍게 달려가는 것을 보면 역시 벤츠의 기술력은 월드클래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단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면서 안정적인 달리기 실력을 가지고 있는 벤츠에 오르면 안락함과 다이나믹이 혼재되어 혼란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키를 누르듯이 시동을 걸면 들려오는 배기음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악셀을 누르고 싶은 욕구가 불끈 솟아 오릅니다.





인테리어는 더욱 간결해 졌고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로 들어가 안정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전 세대의 디스플레이는 CLS에 맞지 않게 가볍고 저급한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 데요. 대시보드에 삽입을 해서 제자리를 찾았지만 역시나 네비게이션은 그다지 발전한 모습이 아닙니다.


1억을 훌쩍 넘는 녀석이 이처럼 허접한 네비게이션을 달고 있다는 것은 메르세데스로서도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고 보여지는 데 여전히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려한 인테리어에 티맵을 켜고 다니는 모습은 그다지 유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지는 데요.


스티어링휠을 여전히 묵직하고 직선적입니다. 운행 중 묵직함은 상당히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데 저속이나 주차시에도 묵직해서 스티어링휠을 가볍게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최신 차종들은 MDPS를 적용하는 분위기인데 이 점에서는 확실히 국산브랜드가 더 앞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기음이 묵직해서 으르렁거림을 느낄 수 있지만 조용한 시간대의 아파트 진입이나 보행자가 많은 곳을 지날 때는 낯이 약간 뜨거워지더군요. AMG보다는 덜하지만 역시나 으르렁거리는 것은 때로는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쿠페형이라고는 하지만 오너들은 그다지 젊은 나이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CLS를 타보니 메르세데스 벤츠가 왜 남자들의 로망인지를 확실히 알겠더군요.


벤츠 CLS 350 제원


구동방식 : FR

최대출력 : 306마력

최대토크 : 37.7kg.m

배기량 : 3,498cc

엔진형식 : V6

제로백 : 6.1초

최고속도 : 250km/h

연비 ; 10.1km/L

변속기 : 자동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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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