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12. 20. 13:48



메르세데스 벤츠 CLS는 쿠페형 세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고 아우디 A7은 대항마로 탄생을 했습니다. 고루한 이미지를 가진 벤츠가 젊은 층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면서 많은 판매고를 올렸고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아우디도 이에 뒤질새라 발빠르게 대응을 했습니다.



 

쿠페와 같은 루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세단의 이미지보다는 확실히 더 젊음이 느껴집니다.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은 6기통으로 3리터의 배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 7개의 라인업을 배치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놓았습니다. 벤츠 CLS는 쿠페형 세단이 분명하지만 아우디 A7은 쿠페형 세단이라고 부르기가 애매합니다.





벤츠 CLS가 세단에 가까운 트렁크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A7은 해치백에 가까운 트렁크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녀석을 해치백으로 불러야 할 지 쿠페형 세단이라고 불러야 할 지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구조상으로 보면 해치백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루프라인을 상당히 내려 놓았기 때문에 뒷좌석의 헤드룸은 확실히 더 좁고 불편합니다. 레그룸은 편하지만 성인이라면 머리에 닿지 않기 위해 불편한 자세로 타야 합니다. 뒷좌석은 상대적으로 앞좌석보다 불편한 데 불편한 점이 하나 더 추가되어 휠씬 더 불편하기 때문에 뒷좌석의 탑승은 괴로운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기존 아우디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익숙함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불편한 요소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려한 외모에 맞춘 백미러의 위치와 크기로 인해 사각이 많이 존재해 차선을 변경할 때는 상당한 주의를 요합니다. 스포티를 가지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없는 썬루프의 크기도 아쉬움 점의 한가지입니다.


55 TDI엔진은 기존의 싱글 터보차저보다 한 단계 진보한 바이터보, 즉 두개의 터보를 장착하고 있지만 터보의 이질감은 여전합니다. 벤츠 CLS는 세단보다 더 많이 으르렁거림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상대적으로 으르렁거림이 적지만 소음 유입은 더 많아 정숙성에서 확실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속에서는 비머의 디젤보다 정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속도가 높아지면서 유입되는 엔진음과 풍절음은 신경을 조금 거스립니다. 해치백이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여지 없이 드러내는 데요. 6기통을 가지고 있어 악셀을 밟는대로 반응을 하며 주행감은 스포티하며 거침이 없습니다.


속도가 높아지면서 솟아오르는 스포일러는 감성적이며 보스 오디오에서 나오는 음질은 감상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오디오라고 하더라도 장착된 차량에 따라 다르게 들리는 것이 항상 의문이기는 합니다. 아우디 A7 55 TDI는 1억을 훌쩍 넘는 가격으로 접근이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벤츠 CLS의 대항마로 출사표를 던지기는 했지만 세단보다는 해치백의 것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우디 A7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시장에서 해치백은 무덤이라는 것을 아우디가 미처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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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