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15. 9. 15. 15:54




최근 들어 소고기 등급제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자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에 비해 소고기는 풍미가 더 좋다는 미명하에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운 식품이었다.



수입우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자란 소고기의 가격은 높아 있다. 소고기를 분류하기에 따라 특등급의 가격은 훨씬 더 높게 책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블링이 얼마나 많고 고르게 함유되어 있는가에 따라 높은 등급을 받게 되어 있고 누구나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가 좋은 소고기로 알고 있다. 마블이 많을수록 풍미와 향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소고기의 등급을 단지 마블링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마블링이 많이 들어 간 소고기는 기름이 많은 소고기이고 기름이 많은 고기는 좋은 고기가 아니라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것은 당연한 이야기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좋지 않은 소고기를 좋은 소고기로 알고 높은 가격에 기뻐하며, 누군가에게 자랑하면 먹었던 것이다.



한우는 한우가 아니라는 것과 더불어 소고기 등급제는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병든 소의 고기를 높은 가격에 먹고서 좋다고 자랑하는 꼴이 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우리나라의 소고기 등급제의 특등급 소고기의 마블링 이야기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관념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인가를 알려 준다.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가치가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것...



킹덤 오브 해븐에서 살라딘이 한 대사가 떠 오른다. "Nothing.....or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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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