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5. 7. 23. 17:53




요즘 쿡방이 대세인 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백종원이다.



갠적으로 그의 유명세가 너무도 반갑다.



이미 그는 밥재벌 또는 소유진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었다.







후덕하고 어쩌면 시골스럽기까지 한 그의 모습에서 흔한 밥집 사장님의 친근함을 느낄 수 있다.



쉐프들의 샤프함이나 카리스마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몇 해전 그가 소유진의 남편으로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그의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그 이후로 그를 좋아하 게 되었다.



가장 멋지 게 보였던 것은 요리할 때 그의 표정이었다.



짬뽕을 만들면서 너무도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그의 성공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요리를 좋아하고 자신의 요리를 맛있 게 먹는 것이 기뻐서 외식사업을 시작했다는 말에서 요리에 대한 그의 철학을 엿 볼 수 있었다.



지금처럼 커다란 인기를 얻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지만 최소한 그의 사업이 더 번창할 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천재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즐김이라는 교훈을 손수 보여주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도 쉐프 코스를 밟은 적도 없는 사람이다.



지금의 인기는 일반적인 상황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일 수 있다.



학벌을 위해 모든 것을 내버리고 있는 현실에서 그의 성공은 이례적이고 파격적인 일이다.



이를 지적한 강래오의 말이 맞다.



이름도 생소한 재료들로 맛을 추구하는 쉐프들의 레시피가 아닌 간장, 설탕, 고추장으로 맛을 내는 그의 요리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였다.



"참 쉽쥬?"



그가 던지는 짧은 멘트가 최고의 쉐프가 알려주는 레시피보다 가슴에 와 닿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종원의 인기는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대목이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다.



학벌과 배경으로 세상이 지배하던 구조에서 재미가 중심으로 옮겨지고 있다.



권위 있는 쉐프가 아닌 백종원의 이름에서 요리를 떠 올린다는 것이 그 증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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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