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4. 29. 12:54




자동차는 남자들에게 운송수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휘를 말해주기도 하고 자존감을 갖게도 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자동차에 열광하고 자신들의 로망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면허를 취득한 이 후로 줄 곧 국산 브랜드를 경험했고 국산 브랜드의 놀랄 정도의 기술 발전에 항상 경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대표격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대한 발전은 더욱 그러 합니다.







이 전 세대의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성능 대비 디자인이 떨어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외국산 브랜드의 로망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장인이라고 불리우는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으로 패밀리룩을 완성했고 수려해진 디자인은 감탄을 자아 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판매고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었는 데요. 패밀리룩을 완성한 현대, 기아자동차는 수많은 악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내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산 브랜드의 약진도 눈부시지만 가격차이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세그먼트의 브랜드 차이가 두배에서 세배까지 나고 있고 옵션을 포함해서 소위 탈 수 있는 정도의 차를 꾸미려면 그 이상의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많은 옵션을 선호하는 데 이런 옵션을 채우려면 훌쩍 가격이 올라가곤 합니다.








얼마 전 몰았던 2억이 넘는 비머 7시리즈는 현대, 기아자동차의 초창기 네비게이션을 추억할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졌고 메르세데스 S350의 경우는 핸드폰의 티맵을 이용해 네비게이션을 사용했습니다.



아반테에 달려 나오는 하이패스가 없어서 사제로 장착을 한 경우가 다반사였고 좋은 옵션과 첨단 기능에 비해서 실제로 운전하기에는 그닥 편하지 않더군요.



이러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타는 것이 비머이고 메르세데스라면 차라리 성능이 덜 하더라도 국산브랜드를 선택하겠습니다. 훌륭한 서스와 파워트레인은 실제로 제한속도와 밀리는 차로 인해 제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게 우리의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제로백 3초를 달리는 자동차도 지하주차장을 들어가지 못해서 낑낑대고 있는 모습은 그저 코메디로 보이기만 합니다. 남자의 로망인 컨버터블은 바람소리가 정말 심해서 오디오를 조용하게 감상한다던가 연인과 조용한 대화를 하기에는 불가능 하더이다.



배기가스 배출량을 신경 쓴 유수의 브랜드에 장착되어 있는 ISG나 차선이탈경보장치, 트랙션컨트롤도 참 불편하기 짝이 없더군요. 카뷰레터 방식의 옛 모델을 로망으로 삼고 있는 외국 남자들이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야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뱅앤 올룹슨과 하만카돈의 음질에 대해서 논하기도 하지만 라디오도 잘 켜지 않는 현대생활에서 그저 개발에 편자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데요.



이외에도 외국산 브랜드에서 겪을 수 있는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지만 모두 다 열거하기에는 너무 현기빠 같아지는군요. 비싼 것이 좋다는 방식의 사고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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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