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5. 4. 23. 12:58




프랑스 내 최강의 특수부대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GIGN(지젠느)입니다. 국가헌병대 소속으로 많은 대테러작전에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는데요. 프랑스 외인부대와 해병대, 공수부대에서 추천된 인원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프랑스 내 베스트입니다.



대테러를 전담으로 하는 부대여서 공수훈련, CQB(Close Quarters battle, 근접 전투기술), 전투수영을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데 지젠느가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전투수영입니다. 이유는 선박 억류를 대비해서라고 합니다.







지젠느는 테러에 투입되어 많은 성과를 거둔 특수부대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대입니다. 우리는 주로 미국이나 영국 내 특수부대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고 이들의 전술을 군내에서도 교류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테러부대로 알려진 델타포스와도 어깨를 겨눌 정도의 실력을 가진 지젠느가 가장 알려진 사건이 1994년 12월 24일에 벌어진 알제리발 파리행 에어프랑스 납치사건이었습니다.



유럽은 이슬람권과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언제든 자국민의 테러에 노출되어 있는데 프랑스를 상대로 벌인 이슬람 무장단체 GIA의 테러에 프랑스 당국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못하고 미비한 대응을 하고 있었습니다.



알제리 내분에서 일어난 테러여서 즉각 반응을 할 수 없었던 프랑스 정부는 알제리를 떠나 마르세유로 착륙을 유도했습니다. 이미 알제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기내 연료가 파리로 가기에 부족했습니다.



마르세유 공항에서 프랑스 정부는 협상을 벌였고 시간을 벌면서 지젠느의 투입을 결정했고 지젠느는 17분만에 170여명의 인질을 구출하고 작전을 끝냈습니다. 부대원의 희생이 있었지만 지젠느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에어프랑스 납치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어썰트입니다. 헐리우드 밀리터리와는 다르게 사실에 바탕을 했고 화려한 씬이 많지는 않아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당시의 급박한 상황과 뉴스의 실제 화면이 나오기 때문에 긴장감은 있습니다.



프랑스 내에서는 많은 호응을 얻은 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반응이 크지 않았고 평점 또한 높지 않지만 미국이나 영국의 특수부대만 보았던 경험에 비추어 보면 지젠느의 활약이 신선하기도 합니다.



지젠느는 근접전투가 많다보니 자동화보다는 권총류를 많이 사용하는 데 어썰트에서도 그런 것이 정확히 묘사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테러범들은 자동화기로 대응하며 지젠느를 압박하는데 좁은 공간에서 최소한의 희생으로 진압하기에는 자동화기는 부적합합니다.



신선함을 가진 특수부대 영화가 보고 싶으시다면 어썰트를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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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