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5. 3. 26. 16:26




아우디TT를 기반으로 아우디의 혁신을 주도했던 피터 슈라이어는 자동차 디자인 명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르제토 주지아로, 크리스 뱅글과 함께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10수년 전 아우디는 지금처럼 많은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브랜드였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아우라에 가려 독일 브랜드라는 것 조차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미비했습니다.



당시 아우디의 디자인은 정말 별로였습니다. 혁신이라는 맥락에서는 크리스 뱅글과 어깨를 겨눌 정도의 포스를 가지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는 아우디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꿔 놓았고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브랜드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긴 하지만 피터 슈라이어의 혁신적인 발상을 모두가 찬성하는 것은 아니었고 회사 내에서도 그의 창의적인 부분을 반대하는 지휘부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이유로 인해 폭스바겐을 나오게 되긴 했습니다만...







피터 슈라이어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약진에 엄청난 영향을 준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이런 그의 혁신을 부러워하던 기아가 전격적으로 영입을 시도했고 지금 기아가 누리고 있는 인기의 주역으로 다시 한 번 발돋움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기아는 외국 브랜드를 거의 추격했다고 할 정도의 약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능부분에서는 아직 개선해야하는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디자인에서는 수려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러한 발전은 피터 슈라이어의 손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세대의 기아는 패밀리룩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모호한 디자인 일색이었습니다.







지금은 기아의 상징 되어버린 호랑이코 그릴은 피터 슈라이어의 역량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부분입니다. 기아를 상징하는 대표가 된 그릴은 흡사 BMW의 키드니의 오마쥬로 보여지는데요. 비머의 역사나 전통성을 따라 갈 수는 없지만 비로소 패밀리룩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이 전과는 다른 퍼포먼스도 한 몫을 했지만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뒤를 이은 k7과 스포티지, 카렌스까지 대박을 이어나가는데요. 이제 기아는 현대의 아성을 도전하는 브랜드로 성장을 했습니다.



현대와 기아가 형제기업이고 폭스바겐 산하의 여러 브랜드처럼 현대의 영향력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피터 슈라이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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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