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5. 1. 9. 15:41




80년대 최고의 리그였던 분데스리가에서 갈색폭격기로 불리우던 차범근의 업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위대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한 부분이 폄하되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의 뛰어난 실력과 업적을 두고 비아냥대거나 디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젠가 미개한이라는 말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재벌가 아들내미의 말이 일부는 틀리지 않았음을 종종 느끼게 됩니다.



팩트만을 두고 보더라도 차범근의 업적은 실로 대단하고 독일내의 그의 입지는 아직도 확고합니다. 고국인 한국에서보다 월등하다는 것은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다른 나라였다면 축구협회회장 내지는 축구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겠지만 촌놈 같이 생겨서 축구하나 잘해서 성공했다! 는 네티즌의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은 미비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차범근은 축구해설을 잘하는 해설위원으로 차두리의 아버지로만 알려져 있을뿐 그가 위대한 축구선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는 못한 느낌을 받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환호하던 시민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에게 달려가 위대한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최고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우지도 않습니다.



얼마전 다음 쓴 칼럼처럼 차범근은 80년대 존경받는 10인의 유명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을 정도로 당시,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고 문인들과 함께 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학교앞 문구점 아저씨가 나를 보면 차범근!! 하며 불렀고 그것이 칭찬아라는듯이 나를 보며 입꼬리를 올려주었습니다. 지금처럼 네트워크가 발달한 시기가 아니라서 그저 신문의 토픽에서나 볼 수 있는 이름이었고 간혹 아저씨들 사이에서 불리우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야구와 농구붐이 일어 익숙해진 운동선수가 아니었지만 차범근만은 누구나 알고 있었고 한 번씩은 그 이름을 입에 올리곤했습니다.



지금은 노년을 즐기는 차두리의 아버지로 살고 있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세상에 대한 마음가짐은 그를 더 존경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한국축구를 사랑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더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전설이 된 차범근이 여전히 최고의 축구선수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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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