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2014. 10. 17. 14:26



아이템 많은 가을은 멋쟁이 남자들의 계절



무더위가 지나가고 옷깃을 스미는 찬바람이 부는 가을은 남자들의 계절이라고 불리웁니다. 일부 여성들 중에서도 가을을 타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나 가을의 주인은 남자라고 보여지는데요. 멋부리기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아이템이 넘쳐나는 가을이 더 반가울 겁니다.



여성들이 바라보는 남자의 베스트는 뭐니뭐니해도 댄디라고 보여지는데요. 여성 판정단들이 스트릿 베스트드레서를 뽑는 프로그램이 케이블을 통해 방영되었고 관심있게 지켜 본 결과, 역시나 댄디가 가장 우세하더군요. 유니크 감성이 주도하는 드레스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댄디에서는 올킬이었습니다.



깔끔하고 베이직한 코디가 여성들에게는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되는 모양입니다. 너무 일관성을 가진 프로그램이 반복되는 관계로 지루함을 감출 수 없었고 대부분의 시청자가 같은 느낌이었는지 얼마지나지 않아 방영이 더 이상 되지 않더군요. 패션이라는 것이 도전일수도 있는데 너무 일관된 주장이 짜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펑키나 에스틱에 대해서는 하나 같이 낮은 점수를 주거나 디스를 해대는 통에 실소를 자아냈는데요. 이런 시선이라면 디자이너들은 모두 무모한 도전자로만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슈트에 운동화를 신거나 정장에 타이를 매지 않는 패션이 멋스럽지 못하다는 편견을 낳게 됩니다.



얘기가 이상한 곳으로 빠지고 말았는데요. 암튼, 가을은 많아진 아이템으로 인해 남자들에게는 더 멋지게 보일 수 있는 계절인데요. 비싸지 않은 브랜드로 아이템을 구매해서 한 껏 멋을 부려보는 것도 기분을 전환하고 1년 동안 열심히 살아 온 자신에게 또 다른 도전을 위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갠적인 의견이긴 합니다만 고가의 브랜드는 재질이나 마감이 좋고 테가 나서 입을 때 기분이 좋긴 하지만 관리유지비와 더불어 빠른 유행의 변화 때문에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요. 예전에 많은 비용을 들여 사 놓았던 옷들이 불과 몇 년사이에 바뀐 유행으로 못입게 되거나 버려지게 되더군요.



아웃터를 여러개 가지고 있기에 고가의 브랜드보다는 중저가가 더 현명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대신 포인트가 되는 악세서리나 기어는 좋은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유행의 변화도 빠르지 않고 질도 좋아 쉽게 망가지거나 상하지 않더군요. 가을이 더 깊어지고 있는 10월의 중순...



약간의 사치를 부려보는 것도 삶의 재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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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