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계절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은 너무 덥지도 습하지도 않아서 큰 곤역을 치루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가을이 오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결혼 소식에 주말이 바빠지는 계절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이벤트라서인지 준비할 것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신랑 신부가 일일이 체크리스트를 마련해서 양가 부모님과 논의한 뒤 예식장과 패물, 가전을 준비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마음보다 너무 많은 준비로 인해 쉬지치기 마련이고 결혼준비 과정에서 크고 작은 마찰을 겪게 됩니다. 바쁘고 복잡한 일상생활에서 따로 결혼을 준비하기란 꽤나 어려운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을 좀 더 간소화하고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웨딩박람회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웨딩박람회도 경쟁하는 업체들이 많다보니 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는 것도 필요하고 자신이 중점으로 두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미리 파악하고 신랑 신부가 합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웨딩박람회는 대부분 주말을 통해 경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는데요. 주중에 틈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배려한 조치가 아닌듯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혼 날짜를 잡게 되면 3개월 정도의 여유기간이 남게 되는데요. 이 정도의 기간이라면 웨딩박람회를 몇 회정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모든 준비를 직접하시려면 이보다는 더 긴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요. 결혼준비를 하다보면 언제인지 시간이 지나가고 생각보다 많은 것을 준비하지 못해서 스트레스 받고 그런 상황이 됩니다. 웨딩플래너에게 일임하는 경우도 많아져서 따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결혼준비를 하면서 받는 압박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웨딩플래너에게 모두 일임하는 경우라면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이지만 스트레스는 덜 하겠죠. 결혼준비도 결국은 자신이 가진 소신대로 결정을 해야하는데요. 당사자들에게 결혼은 설렘 가득한 여행과 같습니다.
결혼식은 그저 출발을 알리는 관문일 뿐... 그 때부터 오롯이 둘만의 항해가 시작되는 거죠. 너무 화려하고 보이기식의 결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들어간 시간과 비용대비 너무도 빨리 잊혀지구요. 신랑 신부는 이런 것을 염두하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운 결혼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