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쉽2014. 8. 13. 23:35




원효대사 해골물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일화로 원효대사에게도 깨달음을 열어준 에피소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성형을 무조건 반대하는 입장이었지만 곽정은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외적인 요소는 단지 고정관념의 한가지일 뿐이고 저급한 발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넘쳐나는 이쁨과 아름다움이 과해져서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고 이쁨보다는 독특함에 끌리는 성향이 됐습니다. 지금의 아름다움은 왠지 훼손된 아름다움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저 아름다움에 대한 반감이 컸고... 손을 댄 흔적이 있으면 번외로 취급했습니다. 이쁨이 너무 흔해진 거죠.



곽정은은 마녀사냥의 패널로 나오기 이 전부터 칼럼을 써왔고 그녀의 자리에서 커리어를 쌓는 전문가였습니다. 그녀의 당차고 커다란 아우라는 이미 오래 전부터 그녀가 지녀온 그녀의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그녀의 입으로 말하듯이 외모가 상당히 변한 것도 사실입니다. 













곽정은의 경쟁력은 커리어에 있지 그녀의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지만 더 알려진 사람이 되는데에는 마녀사냥이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 모습의 곽정은이라면 마녀사냥에 캐스팅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마녀사냥을 통해 그녀의 이름이 더 알려지고 그로 인한 변화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태어날 때의 외모를 죽을 때까지 고집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형에 대해 꽤나 보수적인 입장이었는데 그렇게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적인 변화가 인생의 변화를 가져온다면 그것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외적인 요소를 생각할 때도 편중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고승들은 중생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파계를 한다고 합니다. 세상에 나와 중생들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중생의 마음을 느껴보려고 하는 최고의 수행입니다. 이런 수행은 수행으로 보여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틈을 타고 땡중이 파계승으로 사칭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중생의 눈에는 파계승인지 땡중인지 구별할 수 없습니다.



곽정은의 파계를 두고 생겨나는 땡중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땡중은 땡중일 뿐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가짜는 누가 나서서 밝히지 않아도 티가 나게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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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