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4. 7. 11. 09:13




외계인으로 불렸던 호나우지뉴는 최고의 미드필드 중 한 명입니다. 바르셀로나 시절 뛰어난 개인기와 더불어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 주었는데 지금까지도 호나우지뉴의 플레이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고 유망주를 자체에서 길러내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어릴적부터 오랜 동료로 지내오게 되고 플레이 스타일을 서로 잘 알고 있어서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호흡을 자랑하며 티키타카를 구사하게 됩니다.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티키타카가 죽었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티키타카를 구사하면 파괴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바르셀로나가 티키타카의 중심에 있는 것도 유스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 유스정책과는 상관 없이 영입된 선수 중에서 바르셀로나에 가장 잘 녹아든 선수입니다. 호나우지뉴가 플레이하던 시절의 모습은 어릴적부터 유스를 거친 바르셀로나의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메시가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얼굴을 내밀던 시절이었지만 꽤나 호흡이 좋았습니다. 사비나 이니에스타도 좋았고 대부분의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잘 맞았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유스정책 때문인지 외부에서 영입된 선수들이 사장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메시 중심의 플레이도 영향이 있습니다만... 역시 유스부터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호나우지뉴는 그런 바르셀로나 선수들 가운데에서 여전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고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갠적으로 호나우지뉴가 좋은 것은 축구를 너무 진지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나우지뉴가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놀이를 하는 듯이 즐거운 표정을 내내 짓고 있는데요. 정말 축구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올 수 없는 모습이죠. 사실 축구선수라는 것이 수행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훈련이 끝나면 집으로 다시 훈련 그리고 게임의 반복인데요. 왠만한 멘탈로는 이런 지루하고 갑갑한 생활을 그 것도 타국에서 이겨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달라진 환경과 더불어 외로움을 호소하며 향수병에 빠지기 마련인데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하고 축구에 전진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하고 있는 축구가 재미있다는 반증입니다. 노력하는 자를 이길수 없지만 그 위에는 즐기는 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호나우지뉴는 진정 축구를 즐기는 선수입니다. 그의 클래스가 단지 직업에서 나오는 포스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르샤를 떠나는 시즌에는 체중이 엄청나게 불어 팬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밀란을 거쳐 브라질로 돌아와서도 여전히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었고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더 이상 호나우지뉴의 플레이를 가까이서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그 날까지... 그 후까지 호나우지뉴의 이름은 기억될 것입니다.



호나우지뉴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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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